한국환경방송

공지사항더보기

    안양천 호안블럭 공사 후 철새 확 줄어

    - 공사구간 고방오리, 넓적부리, 홍머리오리 자취 감춰

    편집국|2021-01-10
    글자 크게글자 작게인쇄하기메일로 보내기스크랩
    ▲ 안양천철새보호구역 호안블럭 공사중(2020년 10월14일) /사진-안양천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안양천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중간조사 결과 발표

    양천구청이 지난 해 10월부터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에 호안블럭 공사를 실시하면서 벌어진 생태계 훼손에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안양천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이하 시민조사단)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2월11일 시민조사단 활동 시작 후 지금까지 일주일 주기로 4차례 정기 모니터링 (2020.12.11, 12.19, 12.26, 2021.1.2.)을 실시했다. 시민 2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4명 이하로 조를 나눠 진행했다.

    철새보호구역 중 오목교에서 빗물펌프장까지, 호안블럭 공사가 진행된 지역은 과거 물새류가 가장 많이 도래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공사가 물새류 서식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1년 전 서울시에서 수행한 철새보호구역 모니터링(이하 지난 서울시 조사)의 같은 기간 자료(2019.12.13, 12.20, 12.27, 2020.1.3.)와 비교했다.

    지난 4차례 시민조사단은 총 35종 1947개체의 야생조류를 기록했다. 그 중 물새류는 19종 642개체였는데, 공사구간(오목교~빗물펌프장)에는 12종 107개체의 물새류만 발견됐다.

    예년 서울시 조사에서 물새류의 77%(523개체)가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는데, 이번 시민조사단 조사 결과에서는 17%(107개체)만 발견됐고, 물새류 도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안양천철새보호구역의 겨울철새 물새류 중 탐조객들의 관심이 많았고, 교란에 민감한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류인 고방오리, 넓적부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도래현황을 비교했다.

    예년 서울시 조사보다 고방오리는 103개체에서 6개체, 알락오리는 76개체에서 58개체로 감소했고, 넓적부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호안블럭 공사가 진행된 구간에서는 알락오리 총 4개체만 관찰됐고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넓적부리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이 같은 급격한 변화는 호안블록 공사에 따라 하상의 변화로 먹이가 소실됐고, 인위적인 호안블럭 노출과 기존 식생 제거로 은신처가 확보되지 않아 수면성 오리류의 서식환경이 교란되고 나빠진 영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민조사단은 최진우 단장이 조사를 총괄하고, 최재천 (재)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선상규 서울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조사단은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 안양천 지역의 각 지자체들과 협의해 안양천을 생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을 지정 취지에 맞게 보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양천철새보호구역 호안블럭 공사후 /안양천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estv.kr/atc/view.asp?P_Index=2251
    기자 프로필 사진

    편집국 (ktv91@hanmail.net)

    한국환경방송

    [편집국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kestv.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섹션메인으로인쇄하기메일로 보내기스크랩
    페이스북으로 보내기트위터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