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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세계·생명 지키는 ‘거룩한 행동’ 나서자”

    -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출범

    편집국|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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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집행위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단체 이름을 쓴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팻말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종이상자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기독교 시민사회단체와 교회 63곳이 9일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출범식을 열고 한국교회가 기후위기 극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독교비상행동 집행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출범선언문과 활동 목표를 밝혔다.

    집행위는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기후위기에 대한 방관과 침묵을 멈추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 연대체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기독교비상행동에 참여한 기독교 시민사회단체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25곳이며 교회는 38곳이다. 개인 참여자는 82명이다.

    집행위는 “기후위기는 하나님이 허락한 은총에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에 눈이 멀었던 우리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악한 세력으로부터 온전히 지키지 못한 우리의 죄악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기후위기 현실 앞에서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악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기독교비상행동의 활동 목표는 3가지다. ‘국내 그리스도인이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갖고 기후행동에 참여토록 하는 것’ ‘교회와 기독교단체가 기후위기 대응 기구를 조직하고 기후행동 및 기후교육에 나서도록 하는 것’ ‘국회와 정부가 정의 평화 생명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법안을 만들고 시행토록 하는 것’이다.

    집행위는 “비록 오늘 적은 수가 모여 출범식을 열었지만, 머잖아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 기독교 단체가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정부가 2050년에 앞서 실제적인 탄소 제로 사회를 계획하고 만드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기독교계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내에서 외연 확장 계획도 밝혔다. 유미호 공동집행위원장은 “1년여 동안 준비했는데도 교회와 기독교 연합기관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아쉽다”며 “기독교가 우리 사회 기후위기 대응에서 이바지할 부분이 적잖은 만큼, 기후위기 대응 방향을 나누는 워크숍 등을 열어 여러 교회와 연합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이날 교회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진형 공동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이 아주 중요한 문제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분야라는 데 공감하는 기독교 기관과 교단이 상당수”라며 “다만 시기와 방향에 있어 여러 고민이 많아 당장 합류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 여러 교단과 기독교 기관이 합류해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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