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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정교회·가톨릭, 사상 첫 기후 변화 대응 공동선언 - 미래 이익 생각하는 근본적 행동 변화 요구
  • 기사등록 2021-09-11 1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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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성공회, 동방정교회, 로마가톨릭 지도자들이 사상 최초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 콘스탄티노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로마가톨리 교황 등은 최근 공동 선언문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희생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세계 정상들의 만남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경제 체제를 실천할 능력을 가진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신앙이나 세계관이 무엇이든지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행동을 살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을 위해 의미 있는 희생을 서약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교훈 삼아, 단기적이고 겉보기에 저렴한 선택이 아닌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세계 천연 자원이 단기적 이익을 위해 고갈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래 세대를 희생시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원 남용의 영향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즉각적 이익만이 아닌 미래의 이익을 생각하는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요구하며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회개하고 결의를 다지고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내일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창 2:4~7)로서 세상을 지탱하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재앙적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지금이 중대한 순간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가 여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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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1 1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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