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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칼럼) 산불은 생태계 파괴하는 환경공해이다 -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방출되는 대 재앙이다
  • 기사등록 2022-03-14 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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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프로필
한국환경방송 본부장
사)한국환경운동시민연합 이사


                                                  유영철 이사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표현이 있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여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모양새다. 미국이나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길게는 수개월 간 어마어마한 면적을 초토화시키는 뉴스를 보고 혀를 차면서도 우리는 그저 남의 일로 봤다.

 

국내에서도 불규칙하게 큰불이 발생해 왔지만, 이것 또한 대부분 국민이 생생하게 체감하기에는 다소 먼 얘기인 듯했다. 그런데 최근 강원도 강릉과 경북 울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쩌구니 없이 인위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보는 느낌들은 많이 달라 보인다. 동식물의 피해는 차치하드라도, 피해자와 주변인들의 격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과거 산림녹화 사방시절 산불나면 그 지역 군수는 여지없이 그날로 옷벗는 날이었다. 하루아침에 집과 재산이 잿더미로 변한 채 대피소로 피난한 이재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한 모습들이다. 화재 원인은 실화와 방화로 추정되는데 오래 이어진 가뭄과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불을 생태계 파괴와 함께 환경공해 현안으로 꼽기도 한다. 이전에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산불이 더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의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가장 먼저는 탄소를 흡수하던 지역이 탄소 배출원이 되어 탄소배출 거래제 국제 협약에서도 불이익을 초래케 된다는 사실이다.

   

                                         산불 이미지 사진


인간과 생태계에 각종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들이 방출되면서 장거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입히고 조기 사망자들을 늘릴 수 있다.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토양침식, 수질오염 등을 유발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산불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인식 제고와 재발 방지화, 적합한 복구에 집중해야 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은 예측하지 못한 장소들에서 더 잦아지고, 더 강력해지고,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기후위기에 적응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산불예방을 위해 덤불제거 등 숲 가꾸기, 소각 등 산불초래행위 강력 규제와 벌칙 강화 등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대신 내화성 높은 활엽수 숲으로 수종교체도 필요하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 한 것 처럼 건조, 바람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 적절한 개별법이 필요하다. 어느새 재앙은 시작됐다. 서둘러 신속히 진압할 장비의 강화를 위한 예산과 조직을 크게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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