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개최 - “3년 만에 함께 나눈 부활의 기쁨”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 정계와 교계가 함께한 ‘부활절 연합예배’ 사회 통합에 힘 모우자 - 윤석열 당선인 예배드리며 한국교회에 감사 표해,
  • 기사등록 2022-04-18 06:42:14
기사수정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 74개 교단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에서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며 부활신앙을 바탕으로 갈등과 혼란의 시대를 넘어 사회 대통합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이날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해 기도하며 한국교회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명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부활정연합예배는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의 성경봉독 △새에덴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성가대의 찬양 △소강석 목사의 설교 △김헌수 목사(예장웨신 총회장), 표세철 목사(예장개혁총연 총회장), 조옥선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 김홍철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의 특별기도가 있었으며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는 마무리됐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있다.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직전 총회장, 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진리 안에서 하나 되고 사회의 균형추 역할을 해 초갈등사회를 화해사회로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인류에게 희망이 됐고 오늘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희망이기도 하다. 부활의 은혜와 위로가 코로나로 희생된 유가족, 소상공인, 강원도 산불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는 이재민들에도 함께 하길 기도한다”면서 “우리 사회는 긍정과 희망보다는 부정과 절망적인 면이 있다. 이런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만이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만들고 갈라진 시대를 희망의 시대로 만들 수 있다.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하나 될 때 교회는 시대 정신이 되고 사상이 되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 목사는 “우리가 하나 될 때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고 국민대화합과 통합의 사회를 이룰 수 있다. 이때 한국교회가 사회적 균형추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럴 때 사랑과 화해의 다리가 되며 역사의 희망을 밝히는 등불이요 진리의 빛이 될 수 있다”면서 “이 일은 새 정부의 몫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곧 시작될 새 정부가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묶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 정부와 교회가 힘을 합해 이 일을 위해 노력할 때 위대한 사회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윤석열 당선인, 김기현 의원, 장제원 비서실장, 

                   이영훈 목사 등이 예배드리고 있다. 뒷줄 맨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엄진용 목사(준비위원장, 기하성 여의도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은,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의 대회사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 대표총회장)의 환영사 △김영광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와 신민규 목사(나성 감독)의 선언문 낭독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의 격려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장만희 사령관(NCCK 회장), 김현성 변호사(한기총 임시대표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정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부활절연합예배는 마무리됐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시련을 이겨낸 한국교회가 부활신앙으로 무장해 믿음이 더욱 굳세지길 기원했다.

 

이 목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는 많은 고난을 겪고 여러 시련을 마주해야 했다. 뜻하지 않은 고난과 시련으로 인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모르고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처럼 낙심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예배의 자리를 지켜냈고 이 어려운 시기를 끝내 이겨냈다. 이는 한국교회가 뿌리내리고 있는 순교자의 신앙과 성도들의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는 부활신앙 때문”이라며 “폭풍 앞에서 작은 불은 꺼지지만 큰 불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것처럼 곤경과 재앙 앞에서 강한 신앙은 더욱 굳세진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를 통과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앞으로 어떤 시련과 역경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성령충만과 부활신앙으로 무장해 더욱 굳세지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려드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함께 예배드리며 한국교회에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기도를 올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교파를 초월해서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교회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오며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 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지금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 서 있다. 대내외의 환경은 엄중하고 저성장, 양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기틀을 닦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함께한다면 모든 어려움과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윤 당선인은 “자기 희생과 헌신 그리고 부활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다. 조금 전 부활전 연합예배 책자에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읽었다. 국정 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맡긴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성도 여러분께서도 기도로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주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을 선언문을 통해 부활 복음이 시대적 절망을 이길 유일한 희망임을 강조하며 갈등과 혼란의 시대를 넘어 사회 대통합을 이루는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부활 복음이 정치, 사회적 혼란과 전쟁과 기근, 전염병의 암울한 시대적 절망을 이길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한다.

 

2. 우리는 신약, 구약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합하며 사도들의 신앙적 전통에 입각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의 교회임을 선포한다.

 

3. 우리는 엠마오 길의 절망이 아니라 언약하신 대로 성취하신 부활의 기쁜 소식 가운데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고, 다시 뜨겁게 기도하고, 전도할 것을 다짐한다.

 

4. 우리는 한국교회가 전염병 사태와 관련하여 혼란과 갈등의 중심에 선 듯한 오해와 편견에 유감을 표하며, 현 시대적 상황의 극복에 교회가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5.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분리와 소외, 갈등과 절망, 인권유린과 전쟁을 반대하고 기근과 정치적 절망에 빠진 이웃들을 돌아보며 위로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다짐한다.

 

6. 우리는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오늘의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하며 갈등과 혼란의 시대를 넘어 사회적 대통합을 이루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메신저로서 희망 대한민국과 성숙한 시민사회를 지향한다.

 

s부활절 단체사진.jpg

                    한국교회연합예배에 참석한 교계 지도들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모은 헌금 13억 원은 ‘삼척, 울진 산불피해 돕기 성금’ 및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4-18 06:42: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202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