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환연·환경연구소 40주년 예배 - “교회가 지구 생태 공동체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자” - 그린 엑소더스 실천 선언문 낭독 - NCCK ‘생명의 숲 조성’ 나서기로
  • 기사등록 2022-04-23 00:25:31
기사수정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전환이다. 기후위기로 취약해진 지구 생태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자는 다짐이 나왔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와 사단법인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2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베들레헴홀에서 창립 4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사진). 


1982년 4월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가 모태가 돼 설립한 한국공해문제연구소는 한국 최초의 환경단체로, 원진레이온과 온산공단의 환경오염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기환연은 1997년 연구소 이름을 바꿔 부설기관으로 두고 자체 조직을 확대 개편한 뒤 녹색교회 네트워크 설립, 그린 엑소더스 릴레이 기도회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예배에선 그린 엑소더스 실천 선언문이 낭독됐다. 선언문은 “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지키고 회복시키는 일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과 연대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양재성 기환연 상임대표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지금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이웃 생태계를 돌보는 환경운동”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환경선교 40주년 기쁨의 노래’로 개사해 불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의 숲 조성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NCCK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파괴된 생태계 회복에 NCCK 회원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다짐했다.

생명의 숲 조성 운동은 6월 첫째 주 환경주일을 앞두고 나무를 심고 길러내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회복하자는 운동이다. NCCK는 환경주일을 기점으로 전국 교회에 목회 서신과 공동기도문을 전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실천을 제안했다. NCCK는 1984년 환경주일을 제정하고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에 즈음해 기환연 등과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4-23 00:25:3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202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