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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저감, 제도 정비 시급 - 전 생애주기 관리 시스템과 탈플라스틱 로드맵 필요
  • 기사등록 2022-06-04 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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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이수진 의원실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비례)·김승남·고영인·양이원영 의원과 (사)소비자기후행동이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는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이수진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김은정 소비자기후행동 상임대표를 비롯해 발제와 토론을 맡은 연구기관·시민사회·환경단체와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식약처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저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먼저 미세플라스틱을 연구해오고 있는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발제가 있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준우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장은 “미세플라스틱은 식품섭취와 호흡 등을 통해 흡수되고 심지어 산모로부터 태아로 전이되며, 인체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규제와 제거 및 발생저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상희 위해성분석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뿐만 아니라 낙동강수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주요 원인인 세탁을 통한 미세섬유 배출에 대해 저감장치 부착 등은 단기간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발제에 이어 시민사회·환경단체의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전략센터 송대한 팀장은 “프랑스의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세탁기에 미세섬유 저감장치를 갖추도록 하는 효과적인 제도를 갖추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러한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화성아이쿱생협 박시연 이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개인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제도적 뒷받침으로 저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염정훈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의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생애주기 관리 시스템’과 이에 따른 탈플라스틱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관계자로 참석한 김지영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이한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 신재영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최대원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과장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국내 연구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수진 의원은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합성섬유 세탁 등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효과적인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법과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토론회는 시민사회·환경단체, 언론, 기업, 연구자 등이 청중으로 참석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가는 등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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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4 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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