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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50주년···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향해” - 1972년 UN 인간환경회의서 ‘세계 환경의 날’ 제정 후 50주년 국내 행사 열려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탄소배출 감소 위한 혁신적 기술과 설계 지원 적극 추진”
  • 기사등록 2022-06-07 0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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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섬에서 제27회 환경의날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2022년은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로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날은 1972년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UN 인간환경회의’를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환경의 날’을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일에도 국내선 환경의 날 기념식이 추진됐으며, 이번 행사의 주요 테마는 ‘Only One Earth,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삶’이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의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다. 국제 사회가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해 공동 노력을 시작하겠다는 초심을 되돌아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건강한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라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실행하겠다. 혁신적 기술과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감소 설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녹색 신산업을 육성해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겠다”고 범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기후‧환경 위기 해소를 약속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미래 

         세대를 비롯해 현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후위기 인식을 강조했다.  

본 행사엔 5월22일 새롭게 장관으로 취임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외에도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성장현 용산구청장,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혐의회), 시민단체 등 민‧관‧정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맡은 임이자 간사는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환경문제가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의 생활과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 됐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기후위기 극복은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환경부, 환경노동위원회 등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2050 탄소중립은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유공자 포상에는 환경부 장관이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미이용 산림부산물 에너지 자원화 등을 수행한 해병대 제1사단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식품용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화 공로를 인정받은 김동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해병대 제1사단에게 건네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국민훈장동백장은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기동 자연보호연맹 보은군협의회 회장, 고(故) 이상현 녹색미래 사무처장이, 홍조근정훈장은 이남훈 안양대 교수가 수상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환경보전 실천 다짐’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퍼포먼스를 통해 유일무이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건네겠다는 모두의 염원과 의지를 담았다.

한 장관 등 관계자들이 나뭇잎, 물방울, 나비, 구름, 재활용 아이콘이 지구 모형에 나타나면 누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는 지구의 모형을 통해 환경보전을 실천을 

           하자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아이콘을 차례로 누를 때마다 ▷민둥산이 울창한 산으로 ▷오염된 강물이 맑은 물로 ▷멸종위기종인 푸른 바다거북이가 건강하게 ▷미세먼지가 맑은 구름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친환경 제품으로 변화하는 임팩트 있는 영상이 펼처져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 야외에선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손부채, 커피박 화분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냉방기 대신 부채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보자는 취지로 환경 교육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시에 대해 소개했다.

체험장에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이 이사장이 직접 손부채 꾸미기를 체험해보며, 시민들의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체험장에서 자신이 손수 장식한 부채를 

          부치며 뿌듯한 표정으로 체험장을 나서고 있다.  

환경보전협회는 최신 기술과 미세먼지 문제를 접합시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보전협회 관계자는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피해 영향을 배운 후, AR을 통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극 10차, 북극 13차 탐방한 김완수의 지구온난화 환경사진전도 열렸다. 남극과 북극이라는 악조건에서도 하늘과 땅, 바다를 촬영한 사진 200여장과 동영상 70여개가 수록된 세계 최초 ‘지구온난화, 환경영상 포토북’의 일부가 공개돼 많은 눈길을 끌었다.

            제27회 환경의 날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지구온난화, 환경영상 

            포토북 김완수 작가 전시 작품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환경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미래와 건강한 지구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보전을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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