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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국립공원 갯벌, 생태보전 위해 휴식 - 몽산포 갯벌 북쪽 지역, 자연회복 위해 1년간 출입 통제
  • 기사등록 2022-06-25 0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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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별한 해루질로 인해 교란된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갯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갯벌 생태휴식제’를 6월25일부터 1년여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무분별한 해루질로 인해 교란된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갯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갯벌 생태휴식제’를 6월25일부터 1년여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갯벌 생태휴식제’란 일부 갯벌 지역에 대해 한시적으로 출입을 통제해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이번 갯벌 생태휴식제는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몽산포 갯벌 북쪽 일부 지역 15㏊(전체면적 145㏊의 10.3%)에 대해 6월25일부터 7월2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7월25일부터 내년 7월24일까지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는 몽산포 갯벌 지역은 여름철 성수기에 하루 평균 약 1000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갯벌이 단단해지고 조개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생태계 회복이 시급하다.

국립공원연구원과 전남대학교가 지난해 실시한 ‘태안해안 갯벌 교란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갯벌 생태휴식제 시행되는 몽산포 갯벌 지역은 전체 조개류의 서식밀도가 주변 지역의 약 2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백합, 동죽, 떡조개의 서식밀도는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몽산포 지역 중에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지 않는 갯벌에서도 생태계 보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생태교육 등 홍보활동을 펼친다.

▷작은 개체 놓아주기, ▷일정량 이상으로 조개 채취하지 않기, ▷불법어구(개불펌프, 대형삽 등) 사용하지 않기 등의 생태교육을 시행하고, 채취가능한 조개류 크기가 표시된 바구니 등의 대여 물품을 지원한다.

           몽산포 갯벌 생태휴식제 대상지 위치도 및 구역 표시 /자료=국립공원공단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이자 오염물질을 정화시켜 자연성을 회복시켜 주는 소중한 갯벌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는 만큼 국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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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5 0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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