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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환경부, 통합허가 협의체 발족 - 특혜 수준의 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될지 이목 집중
  • 기사등록 2022-07-06 0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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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업, 제철업계 모두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시멘트업계만 

           제자리 수준을 보이고 있거 시멘트업계에만 느슨하게 적용되는 배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시멘트 업계와 함께 ‘시멘트 업종 통합허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고, 7월6일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통합허가 협의체는 환경부를 비롯해 10개 시멘트 기업 및 한국시멘트협회가 참여하여 시멘트 제조사업장에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멘트 제조업은 산업부문 질소산화물(NOx) 총 배출량(2019년 기준 24만톤)의 26%를 차지하는 다배출업종으로 그간 국회를 중심으로 시멘트 소성로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질소산화물은 초미세먼지 원인물질로 시멘트 소성로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실효적 감축을 통해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 소성로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사실상 270㏙으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70㏙)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2015년 이후 설치되는 소성로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이 80㏙으로 강화됐으나, 2015년 이후 만들어진 소성로는 한 곳도 없다.

또한, 시멘트 공장의 600㏙이었던 일산화탄소 배출기준 기준은 아예 폐지돼 소각업계의 50㏙과는 비교대상조차 없는 등 상식을 벗어난 관리체계가 시멘트 공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환경오염시설법)’이 통합허가 대상업종을 추가할 수 있도록 개정돼 올해 5월29일 국회 본회를 통과한 후 6월10일부터 시행됐다.

환경부와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업종 통합허가 협의체’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차 협의체를 운영하고 내년 7월부터는 2차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1차 협의체에서는 통합허가를 적용할 ▷시멘트 제조사업장 범위 설정, ▷시멘트 업종에 적용할 최대배출기준, ▷시설설치관리기준 등 ‘환경오염시설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최적가용기법 기준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차 협의체는 시멘트 제조사업장이 실제 통합허가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허가서류(통합환경관리계획서) 작성 예시안 마련, ▷통합환경관리제도 교육, ▷시설개선 비용 지원 및 애로사항 발굴 등 업계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시멘트 제조업에 통합허가를 적용하게 되면 초미세먼지가 줄어들어 국민 건강과 국가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며 “이번 시멘트 업종 통합허가 협의체를 통해 업계가 수긍하는 합리적인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통합허가 이행에 필요한 업계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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