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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제2회 신학포럼/ 공개토론회 개최 - 이흥선 목사, 기독교 구원관 부정한 김노아 목사 저서 정면 반박 - 김노아 목사 불참으로 이흥선 목사 단독 반증 - 기독교의 구원관 논쟁에 교계적 파장 거셀 수도
  • 기사등록 2022-07-12 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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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전경


인간은 죽음과 동시에, 그 영혼은 천국 혹은 지옥으로 간다는 기존의 기독교 구원관을 뒤집은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의 구원관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인간의 영혼은 죽은 이후 곧바로 천국 혹은 지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 숙면하며 그 때를 기다린다는 것인데, 김 목사의 새로운 구원론에 교계적 파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지난 7월 1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독교의 구원론’을 주제로 제2회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노아 목사의 저서 ‘큰일 났다! 기독교의 구원관이 성경과 다르다’에 대한 공개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애초 토론자로 책의 저자인 김노아 목사와 이흥선 목사(총신대 평교 실천목회연구 주임교수)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정작 이날 현장에는 당사자인 김노아 목사는 불참했다. 

 

이날 토론회는 본래 김노아 목사측의 제안으로 마련됐지만, 지난 8일(금) 김 목사측이 돌연 불참을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측은 이날 토론회가 애초 밝힌 취지나 내용과 다른 거짓과 음모가 있다며, 불참을 알렸다. 

 

반면 이흥선 목사는 김노아 목사가 먼저 이 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을 제의했었고, 이에 자신이 나섰으나 자신의 반증서를 받아본 후 김 목사측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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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인 김현성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사를 전한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김노아 목사님이 불참통보를 해 온 상황에, 이 신학포럼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한기총이 공기관으로서 공지까지 한 상황에 이를 취소하면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날 공개토론회를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저서 중 “예수 믿고 죽으면 바로 천국 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김노아 목사가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죽은 영혼들은 즉시 천국이나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숙면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는 성경 곳곳에 등장하는 ‘자니라’ ‘잠자는 자’ ‘죽은자 가운데서’ 등의 표현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김노아 목사의 첫번 째 발간한 책

 

이에 김 목사는 “예수 믿고, 죽은 영혼들이 운명 즉시 천국 가고, 불신자들은 지옥 갔다고 하는 거짓말하는 기독교의 교리는 성경에 반하는 저주를 받을 교리”라며 “이는 아무 근거도 없는 무식의 한계를 넘어선 신학적 교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예수 믿고 죽은 자들이 운명하는 즉시 천국에 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태산 같은 큰 거짓말이다. 하나님께서 심판 날에 오늘 날 기독교의 지도자들을 반드시 무거운 죄벌로 심판하실 수도 있다”고 책에 저술했다. 

 

결론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성경적 구원관을 신앙하는 자들이 되어야 부활 때에 ‘생명의 부활’로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운명하는 즉시 천국 간다는 오늘날 기독교의 교리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예수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흥선 목사 “‘잔다’는 표현, 영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허나 이흥선 목사는 이를 성경의 잘못된 해석이라고 못 박았다. 정확히는 김노아 목사의 해석적 견해일 뿐, 기독교 및 성경의 기본교리도 아니며 구원관의 기본교리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핵심 구원관이 아닌 그 외 주변적 진리들에 대해 구원 여부를 결정짓는 잣대로 삼는다면, 성경적 바른 구원관의 잣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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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로 이흥선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김노아 목사가 주장하는 영혼의 숙면, 즉 잔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이를 예수의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과 관련해 영적인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목사는 ‘잔다’라는 표현은 하나님과 영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국한되는 것으로, 육체는 죽었지만 영은 살아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나사로와 회당장의 딸을 들었다. 

 

이 목사는 “논자를 비롯한 2,000여년 간 모든 기독교인들이 예수 믿고 죽는 즉시 천국에 가고 안 믿은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믿고 있으며 믿어왔다”며 “논자의 판단으로는 기독교의 주장을 안 믿는 분들은 김노아 목사를 비롯해 그의 가르침을 받는 교인들 뿐일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김노아 목사측이 한기총에 보낸 포럼 요청 공문을 공개하며, 이번 토론회가 김노아 목사측의 요청으로 개최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열띤치재 기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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