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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탄소중립 시대 바이오연료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 - 다각적 에너지원 구축에 ‘바이오연료’는 필수 - ‘바이오연료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에 국내·외 주요 관계자 대거 참석 - 탄소배출 감소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 유가와 가스 가격 대응에 효과적
  • 기사등록 2022-07-14 0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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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열린 ‘기후위기‧탄소중립시대 바이오연료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 전경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연료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 자연현상을 이용하는 태양광, 풍력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지만 좁은 국토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많은 한계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메꿀 수 있는 대안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와 IEA(국제에너지기구),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회)는 바이오연료를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연료(Biofuel)란 산업적 소재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식물 및 농작물, 동물 배설물, 생물성 폐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연소 또는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통해 제조한 연료를 의미한다.

주한미국대사관과 환경일보, 미국곡물협회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내용을 국제 전문가들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7월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후위기‧탄소중립시대 바이오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넷제로’ 실현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 통합 사용 필요

이미화 환경일보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지구촌 전체에 발생하면서 각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과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핵심적인 ‘넷제로(Net Zero)’ 대안으로 꼽히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로의 전환은 적어도 1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회사를 하는 이미화 환경일보 발행인

이 발행인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전환으로 가는 길의 걸림돌에 원인으로 “자원과 기술력의 부족, 산업 경쟁력”을 지적하며 “‘넷제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원들을 조화롭게 통합 사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오연료는 바이오에너지의 에너지원이 되는 식물과 재활용 식용유·축산폐기물 등을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만든 연료”라고 정의하면서 “전통적인 석유에너지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발행인은 “한국 정부는 2006년 자동차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는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2021년 7월부터 3.5%의 바이오디젤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바이오에탄올도 2005년 이래 도입의 타당성, 경제성, 기술 분석 등을 추진하였으며, 정책도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바이오연료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핵심은 얼마나 정교하게 전환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당부하며 “기업들, 국민들에게도 정책 결정의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제공하고 고통 분담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안보, 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후위기 해결에도 도움

               Daniel B. Whitley 미국농무부 해외농업청장이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한 Daniel B. Whitley 미국농무부 해외농업청장은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변화와 점차 높아지는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연료가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바이오연료의 육성에 대해 무게를 뒀다.

Whitley 청장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한미 무역 관계와 전반적인 에너지 안보 관계를 계속 강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새 정부와도 일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USDA(미국 농무부)는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고에탄올 혼합물의 가용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미국 정부 전체가 운송 부문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의 의문점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오연료가 세계 경제에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연료는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를 포함해 엄청난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대책들 없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에 도달할 수 없다. 과학적 연구는 선도적인 자원의 기초이며 미래 사용 및 환경적 인식 연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이점을 보여준다”고 당부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화석연료 대체 연료로 바이오에 

               집중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

Whitley 청장은 “미국은 탄소포집 및 격리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 및 바이오가스, 정제소를 활용해 효율성 및 공급원료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바이오연료가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고유가와 가스 가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도구들 중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은 바이오연료 연구 및 배급에 계속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뛰어난 미래적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친환경적이며 가치 높은 재생에너지임에도 ‘저평가’

제14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KBF) 회장은 “‘기후변화와 2050 탄소중립’의 바람이 매우 거세기에 이에 발맞춰 가야 한다”고 일축하며 “탄소중립은 2015년 파리협정에 이어서, 2018년 발표된 IPCC의 ‘1.5도 특별 보고서’로 촉발됐다”고 현황을 짚었다.

                         축사를 하는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  

더불어 “IPCC 보고서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글로벌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넷제로에 도달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그러나 바이오연료의 친환경과 가치에 대해서 너무나 저평가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영숙 회장은 “이러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바이오연료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져, 바이오연료의 잠재가치와 의미 부여가 제대로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바이오연료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이바지하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뜻을 명확히 했다.

당분간 내연차 지속 전망‧‧‧ ‘바이오연료’ 확대로 전기차 전환 시급

                    Cary Sifferath 미국곡물협회 부회장이 축사 영상을 보내왔다.

Cary Sifferath 미국곡물협회 부회장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바이오연료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확산을 세계적으로 리드하고 있다”며 “전 세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연기관이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가솔린은 교통 부분은 상당기간 연료로 활용될 전망이기에 전기차 전환에 있어 바이오연료를 늘리는 방향은 탄소를 감축하는 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된다”고 제언했다.

Cary Sifferath 부회장은 “앞으로 기술과 연구, 에너지원의 혼합 비율의 향상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가 될 터, 혼합연료를 도입하게 되면 매년 1110만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한국의 바이오연료를 지원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후위기‧탄소중립시대 바이오연료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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