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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 남강댐‧창녕함안보 연계 운영 - 댐‧보 연계 운영으로 물 흐름 개선, 녹조 저감 기대
  • 기사등록 2022-08-06 0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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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함안보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낙동강 하류의 홍수조절 및 녹조 개선을 위해 남강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창녕함안보 개방폭을 확대하는 댐‧보 연계 운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제5호 태풍 ‘송다’(7.31∼8.1)와 국지적 소나기의 영향(7.31.∼8.2., 136.0㎜)으로 남강댐 수위가 상승하여 홍수기제한수위를 넘김에 따라 안정적인 홍수위 조절을 위해 8월 3일부터 5일까지 방류량을 100~300톤/초로 늘려(당초: 약 28톤/초)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물 흐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강댐 하류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수위도 함께 낮추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남부지방의 가뭄을 감안해 창녕함안보 수위를 EL. 3.9m로 유지해 왔으나, 최근 내린 강우를 감안하여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EL. 3.0m로 낮춰 녹조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처럼 남강댐 방류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창녕함안보 수위를 낮출 경우 낙동강 하류의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인근 주민 등에게 관련 사항을 사전고지하는 한편,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창녕함안보 수위는 약 3일에 걸쳐 서서히 낮추고(일 평균 약 0.3m), 어패류 구제 활동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금번과 같이 홍수 조절을 위한 댐 방류와 연계하여 보를 개방함으로써 녹조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통합 물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녹조 발생시 댐과 보를 연계해 운영하는 등 통합 물관리를 통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수질개선을 함께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낙동강의 녹조에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을 지닌

            발암물질이 섞여 있다.

 
한편 폭염과 가뭄 속에 낙동강 수질은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성물질이 기준치보다 3배 높게 검출돼 수돗물 안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낙동강 녹조 독성물질농도는 2013년 먹는 물 감시항목 지정 이후 9년 만에 최고치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강이 흘러야 환경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근 교수는 “낙동강에는 깔따구 유충 등 4급수에서 자라는 지표종들이 있다. 지금 낙동강 수질은 4급수보다 더 나쁜 6급수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무원들은 시민들에 이 물을 먹어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게 과연 정부 정책이 펴는 공무원들이 가져야 할 자세인가. 이 정도라면 공무원들이 먼저 취수 중단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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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6 0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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