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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 더현대서울, 물 ‘줄줄’ 새도 영업 재개 - 현대백화점 "수리 등 정상화"... 고객 "전층 물 흘러" - 작년에도 천장 무너져 인명피해 발생 전적 있어
  • 기사등록 2022-08-13 04: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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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집중호우로 인해 더현대서울 백화점 내에 누수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당 업체는 보수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당일 운영을 재개했다.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더현대서울 백화점은 11일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으나, 그후 물이 새는 등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영업을 이어가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서울 등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한 누수 문제로 개점 시간을 3시간여 늦춘 오후 2시로 연기했으나 해당 시간까지 복구를 완료하지 못했다.

         백화점 1층 물이 떨어지는 곳곳에 임시방편으로 화분들 수십개가 놓여진 모습  

                            청소원이 누수된 물을 청소 도구로 닦고 있다

이날 현대백화점 측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배수펌프 오작동이 있었다. 현재 정상화 됐다"며 오후 개점 진행을 전했으나 여전히 물이 새고 에스컬레이터와 일부 엘리베이터 또한 운행을 멈춘 상황이다.

관계자의 말을 믿고 방문한 다수의 고객들은 "전층에 물이 줄줄 흐르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수로 운행 정지된 에스컬레이터  

일부 엘리베이터도 멈춘 상황에서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불편을 감수했으며, 여의도 더현대는 2021년 11월에도 3층 천장 일부와 석고보드가 붕괴돼 속옷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다.

더군다나 당시는 개장 9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더현대서울은 서울에서 영업면적이 가장 큰 백화점으로 작년 2월 오픈했다.

              지금으로부터 오래 지나지 않은 2021년 11월 29일 더현대 백화점은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번에는 폭우 원인의 배수펌프 문제일지언정 과거 천장 붕괴 등 사고가 있었던 만큼, 삼풍백화점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건물 및 운영에 대한 안전 점검과 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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