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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 글로벌 보건 선도 역할 적임자” - 빌 게이츠 국회연설 “팬데믹 대비 글로벌 보건협력 시급” - 국내 백신 제조역량, R&D 전문성, 글로벌 바이오 제조 높이 평가
  • 기사등록 2022-08-17 0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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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화를

           나누며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16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환담한 후 팬데믹 및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국제공조를 주제로 연설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연설에서 대한민국에 온 목적에 대해 ‘한국 정부와의 MOU에 서명하기 위한 것’임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는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및 중저소득국 간의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협력에 관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이 한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할 좋은 적기라고 본다”며 “한국은 세계 글로벌 보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70년 동안 외국 원조 자금 그리고 각고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한 세대 만에 전쟁 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이 국회연설을 하며, 전염병을 대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빌 게이츠는 “한국은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하며, “팬데믹은 전 세계가 모두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켰으며, 경제와 안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부연했다.

그는 ‘팬데믹을 ‘불’로 비유하며, 팬데믹 혹은 감염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다른 모든 곳으로 번질 수 있다 점을 미뤄 팬데믹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재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빌 게이츠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미래 보건 재앙을 예방’을 꼽았다.

그가 내민 제안으로는 첫 번째, 3000명 정도 인원의 팀을 구성하여 감염병을 추적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 상태를 재건하는 일임을 적시했다.

빌 게이츠는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국내의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 민간 부문 ▷R&D 전문성 ▷새로운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훈련 허브 등의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의 재량을 높이 평가했다.

                           빌 게이츠 연설 현장 모습 /사진제공=국회방송

이러한 점이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코로나 백신 접근 이니셔티브, 즉 코백스에 2억 달러를 출현하기로 했다. 글로벌 감염병 퇴치 펀드 ACT에 대한 투자는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보건 부문에서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빌 게이츠 이사장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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