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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실천하기 딱 좋은 ‘환경 캠페인’ - ‘용기내 캠페인’부터 ‘해변 청소 캠페인’까지‧‧‧ 친환경 챌린지 확산
  • 기사등록 2023-01-05 0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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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는 다 같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대규모의 친환경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이러한 캠페인에 한 번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단 친환경 라이프로 돌입하면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카페에 가서 텀블러를 내밀거나 공병을 들고 화장품 가게에 반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일을 할 때 혼자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전 세계에서는 다 같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대규모의 친환경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한 사람의 실천이 여럿이 되어 지금의 환경 챌린지와 캠페인을 만들었으니,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우리의 용기 있는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나는 시대가 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캠페인

그린피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보호단체로, 전 세계적인 환경파괴의 경각심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해서 활동하여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장 인지도 있는 단체다.

해당 환경단체의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고 유럽·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에 걸친 55개국에 지역 사무소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2011년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단체인 만큼,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일회용 비닐이나 플라스틱 박스 안에 포장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쓰여지는 플라스틱 포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그린피스가 인지도 있는 배우 류준열과 함께 움직였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공유되고 있는 ‘용기내 캠페인’의 

            참여 모습 /사진출처=인스타그램

2020년부터 실시된 ‘용기내 캠페인’은 집에 있는 다회용기를 들고 대형마트에 방문하여 판매하는 제품을 원하는 만큼 담아 구매하는 것이다. 육류나 생선 등은 물론, 반찬 코너에서 판매하는 반찬 역시 다회용기에 포장을 요구하면 된다. 그린피스에서는 야채와 과일이 처음 시도하기에 가장 좋은 품목이라고 소개했다. 특히나 흙이 많은 채소의 경우 흙을 털기에도 쉽고 통풍이 잘되는 천 주머니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래 최신 흐름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용기내 캠페인은 대형마트에서 일반 식당까지 확장되고 있다. 음식을 배달시킬 때도 음식이 담긴 용기는 일회용품이기 때문. 집에서 요리해 먹는 일이 많지 않다면 배달 음식을 포장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실천 중 하나이다. 음식 종류에 맞는 용기를 찾기 어렵지만, 집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품조리, 저장법 정보 얻는 친환경 식품 소비 캠페인

유엔농업식량기구(FAO)에 의하면 전 세계 식품 생산의 약 3분의 1이 식품 생산과 소비 시스템에서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수치로만 봐도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약 13억톤에 달하며, 이는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9억명의 인구를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오늘날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국제적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인류와 환경, 각국의 재정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Think Eat Save' 캠페인은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행동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사진출처=Save food Initiative

'Think Eat Save' 캠페인은 약 10년 정도 된 오래된 캠페인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 유엔환경계획 등으로 이루어진 Save food Initiative에서 만들어졌다. 본 캠페인은 무의식적으로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think), 음식을 먹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하며(eat),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 절약을 위해 효과적으로 저장하자(sav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은 FAO의 ‘SAVE FOOD’ 이니셔티브, UN의 기아퇴치프로그램(Zero Hunger Challenge)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행동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식품 소비의 확산을 촉진 중이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와 관련된 수많은 팁이 있는데, 음식 조리법, 음식 저장 방법, 주방용품 리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최신 뉴스와 보고서, 동영상들을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 식품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동시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플라스틱 바다를 다시 푸른 바다로!’ 캠페인

Surfers Against Sewage(SAS)는 환경 단체 중 하나로 1990년 영국의 세인트 아그네스와 포스토완 마을의 서퍼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바다 안에서 수영하는 느낌이 마치 생하수에서 수영하는 것 같아 바다를 깨끗하게 유지해야겠다는 경각심에 해당 환경 캠페인이 시작됐다.

실제 영국 주요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Opinium Research)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명의 영국 성인 중 절반 이상이 해변에서 야생동물보다 플라스틱을 더 많이 목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응답자 74%가 걷는 도중 평균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조각이나 쓰레기를 발견했으며 응답자 5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플라스틱 오염을 증가시켰다고 답했다.

       Surfers Against Sewage(SAS)는 해변 청소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프리, 수질 개선, 

       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로도 발을 넓혀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AS는 매년 봄·가을 4월과 10월에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해변 청소 캠페인을 한다. 작년 봄에는 무려 4만5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757개의 해변, 강, 거리, 산에서 71.7톤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이 캠페인의 특징은 해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청소 키트가 있다는 점이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주는 이 청소 키트에는 재사용 가능한 자루, 양동이, 장갑, 삽 등이 들어있다.

또, 교육적인 자료도 들어있어서 해안가에 널린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경각심을 알려주기도 한다. 현재 SAS는 해변 청소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프리, 수질 개선, 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로도 발을 넓혀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재킷 사지 마세요’ 캠페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유명 의류 회사도 나섰다. 파타고니아는 1년에 가장 큰 할인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Don't buy this jacket(이 재킷을 사지 마라)'.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광고 문구다.

파타고니아(Patagonia)의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은 의류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옷장 안에 있는 옷을 오래 입는 것이라고 취지에서 비롯됐다. 파타고니아는 '이 재킷은 내구성이 좋아 1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재킷 업체이다.

                친환경 재킷 업체인 파타고니아가 게재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 /사진출처=Patagonia

옷 한 벌을 소비할 때의 환경 파괴에 집중한 파타고니아는 원료를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친환경 재킷도 온실가스 20%가 배출되며 3분의 2의 천이 버려진다'라고 공정 과정을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모든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더이상 입지 않게 된 자사 제품을 다시 매장으로 보내라고 권고한다. 가능하다면 쇼핑을 줄이고 가진 옷을 수선해서 입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객들은 자신이 입던 파타고니아 제품이 소각되거나 땅에 매립되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재활용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감을 전했다. 파타고니아는 폐제품에서 나오는 오리털을 재활용하고 겉면의 재질도 재활용해 매우 훌륭한 옷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훌륭한 옷이란 오래 입는, 튼튼한 옷을 의미한다.

건강하게 숨 쉴 권리, ‘Breathe Life’ 캠페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이행기구 역할을 하며 2016년부터 진행된 ‘Breathe Life’ 캠페인은 깨끗한 공기를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대기환경은 우리 신체 건강과 기후 환경 둘 다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흑탄소, 지면에서 발생하는 오존과 메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에 있는 69개의 도시가 참여하며 2030년까지 WHO 대기질 목표 달성을 위해 도시별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제공한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발표한 경유차 퇴출 추진계획이 모범 사례로 채택된 바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캠페인들에 대해 알아봤다.

         유엔환경계획이 진행하는 ‘Breathe Life’ 캠페인은 깨끗한 공기를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사진출처=UNEP

이외에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은 더 많기에,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동참하려는 노력이 친구와 가족, 전 지구적인 생태계에 있어서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꼭 필요해 보인다.

이제 메가 트렌드인 기후위기 대응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 또한 한층 쉬워졌다. 최근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들에서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 및 챌린지를 열고 있다. 아무 포털 사이트나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당장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찾아볼 수 있다.

캠페인이나 챌린지라고 해서 부담이 된다면, 일반적으로 연상되기 쉬운 환경 단체나 화장품이나 카페 등을 연관 지어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최근 2025년까지 매장 내 일회용컵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는 일상 생활 곳곳에서 또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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