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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총선 관련 공천권 폐지 등 기자회견 - 국민의힘과의 '결별' 대신 '유보'를 선포 -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 등, 요구 받아들이면, '신당 창당'을 보류
  • 기사등록 2023-04-17 2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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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장 전경


전광훈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전 국민 국민의힘 당원가입운동’을 벌일 것과 함께 총선 관련 공천권 폐지, 후보 경선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의힘과의 '결별' 대신 '유보'를 선포했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과의 결별을 예고했던 기자회견은 사실상 '전 국민적 당원 가입 운동'이 그 골자였다.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도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면, '신당 창당'을 보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대독했다. 그는 "저를 두고 목사가 왜 정치를 하느냐, 왜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을 했느냐, 심지어 제가 추천하여 가입시킨 당원들을 색출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런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 오죽하면 목사가 나섰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이 비록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내어 공산화 흐름에 제동을 건 것은 높게 평가되어야 하며 대안이 없는 존재라는 것도 인정한다"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안보 외교 분야와 노조의 불법에 대하여 잘한 일이 많은데도 이렇게 국민평가가 짠 이유는 한미동맹에 너무 의존하여 자주국방 의지가 약해지고 좌익선동에 잘 넘어가는 등 국민의 분별력에 문제가 있다"라고도 비난했다.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라며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및 당원 중심의 후보경선"을 제안했다. "이제 '공천권'이란 법에도 없는 비민주적 특권을 없애버려야 한다"라며 "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전 국민 당원가입 운동을 통해서 당원 수가 수백만, 수천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입장문 대독이 끝난 후, 전 목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내세운 조건들을)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러분 때문에 대한민국을 북한에 내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와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줄 것"이라고 외쳤다.


또한 "국민의힘 정당 쪽에서 많은 분들이 저한테 '목사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는데 홍준표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고 가려고 하느냐'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제가 (국민의힘 쪽에)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렇다면 내가 독자 정당 창당을 미루고 당신들의 자세를 보고,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는 말을 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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