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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복숭아나무 원줄기 보온자재로 감쌀 것 권장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 추위에 대비해 복숭아나무 동해 예방을 위해 복숭아나무 원줄기(주간부)를 보온자재로 덮어씌울 것을 권장했다.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로 인해 복숭아나무에서 동해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복숭아나무 원줄기(주간부) 피해가 가장 컸다.

2013년 복숭아 동해 피해면적은 1131ha로 추정되며 강원(원주), 경기(이천), 충청(음성, 충주, 영동, 보은, 연기), 전북(임실) 등에서 피해가 심했다. 특히, 동해는 1월 최저기온이 –20℃ 이하인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복숭아 주산지에서 많이 재배되는 ‘장호원황도’, ‘천중도백도’ 등 대부분의 품종이 –20℃ 이하 저온에서 동해가 발생했으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는 일부 내한성 약한 품종의 경우에는 –17℃ 이하의 저온에서도 동해가 발생했다.

주로 복숭아나무의 원줄기(주간부), 꽃눈, 꽃눈가지가 저온에 의해 동해를 받으며, 원줄기 동해가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꽃눈과 꽃눈가지 동해 피해로 동고병, 세균성구멍병 등의 병 발생이 늘고 생산량은 감소한다. 한편, 꽃눈 동해는 그 피해가 당해 연도에 그치는 반면, 원줄기(주간부) 동해는 나무 전체 또는 줄기 일부를 죽게 만들어 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따라서 겨울철 복숭아나무 원줄기(주간부) 동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줄기(주간부)를 보온자재로 감싸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2013년 동해 발생지역에서 복숭아 원줄기(주간부)에 보온자재를 감싸줘 원줄기의 온도저하를 방지한 경우, 원줄기 동해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자재로는 볏짚, 다겹 부직포, 두꺼운 부직포, 다겹 사료 포대 등 보온효과가 높은 것이 좋으며, 보온자재 중에서 낮 시간에 피복부위의 온도를 올리는 검은색 부직포, 비닐 소재 보온재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윤석규 박사는 “복숭아나무는 다른 작목에 비해 추위에 약해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로 복숭아 재배농가에서는 피해가 많았다”라며 올 겨울도 추위와 한파가 예상돼 농가에서는 미리 복숭아나무 원줄기를 보온자재로 감싸주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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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9 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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