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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폭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명의 시민이 사망한 데 이어 부상자들도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 현장을 취재했던 D언론사 취재진도 폭행을 당했다.

"탄핵 선고 후 집회 분위기 급변…욕설에 폭행"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자, 헌재 주변에서 탄핵반대집회를 하던 참가자들이 반발하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참가자들은 경찰이 헌재 방면에 설치한 차벽으로 몰려들었고, 죽봉과 각목을 휘두르고 경찰 버스를 파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헌재를 박살내자', '차벽을 끌어내라' 등의 과격한 발언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이들 중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한 명은 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서, 또 한 명은 인파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도 폭행을 당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헌재 부근에서 취재 중이던 일본 교도통신 기자가 신원미상의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폭행당한 기자는 머리를 부상당했고, 취재진의 카메라 장비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굿뉴스 취재진도 순식간에 피해를 입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촬영장비를 철수하던 여기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막으려던 카메라 기자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가했다. 이로 인해 여기자는 머리와 얼굴을 가격 당하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으며, 카메라 기자는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다. 카메라 장비는 심하게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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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15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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