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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손실보상비 260억 원 투입 논란... - 전 구청장 등에 30억 손배소 - 불공정 계약으로 수백억의 주민 혈세를 낭비...용지매매계약서 특혜 논란 빚어
  • 기사등록 2024-03-07 2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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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가 주안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감사원으로부터 특혜 논란을 지적 받아 온 전직 구청장 등 4명에게 30억 원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가 도시개발사업내 의료복합단지개발사업(현'아인병원') 특혜 관련해 전 구청장 등 

        관계공무원 4명 법적 책임 물어


지난 2012년 초에 시작된 주안 2‧4동 도시개발로 추진된 의료복합단지 사업은 구청장 등 관이 주도하고 묵인하에 민간사업자가 소자본으로 수천억대의 수익을 창출한 역대급 특혜 사업으로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구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 시행자의 협약이행보증금과 초과 사업비 부담 의무를 부당하게 면제한 점을 토대로 손실 금액의 일부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감사원은 미추홀구의 도시개발과 관련, ▲ 도시개발사업 복합개발 시행자의 초과사업비 부담의무 해제 등 특혜제공 ▲협약이행보증금 45억 원을 납부받지 않고 협약이행보증금 미납에 따른 ‘협약 해제’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 지적 ▲ 협약이행보증금 납부의무 면제 부당 ▲업무 담당자의 부당한 업무 처리 등 관계법령 및 판단기준을 등한시 했다고 지적했다.


        기자 브리핑하는 미추홀구 이영훈 구청장


한편 지난해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서 "당시 사건 당사자들이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잘못된 행정행위로 인해 구에 끼친 손실에 대해 고문변호사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손실보존 방법을 최대한 마련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의료복합단지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법 테두리안에서 구가 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며, “개발환수이익금은 물론 손해배상청구를 제기 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시민단체인 미추홀발전연대 공동대표 및 회원들이 발대식을 갖고있다.


또한 이와 관련, 2023년 12월에 발족한 시민단체인 미추홀발전연대(가칭 미발연)는  아인병원(구 서울여성병원) 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미추홀구가 서울여성병원이 주도하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각종 사업 편의는 물론 사업변경의 특혜, 사업 계약서 변경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특혜소지가 크다고 지적 하기도 했으며, 구가 주도한 수차례의 '사업변경'으로 '제2의 대장동 사업'이라고 비판하고 시행자가 부당청구한 270여 억원에 대해 환수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주상 복합 아파트 단지 전경


미발연에 따르면 미추홀구는 지난 2015년 당시 미추홀구청(당시 A구청장, 민주당)은 사업부지를 조성하고 SMC PFV(구 서울여성병원. 현 아인병원)가 이를 사들여 단독으로 민간 의료복합단지 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이는 사실상 구가 민간업체(구 서울여성병원)에 계속된 계약변경 및 사업변경 등을 통해 없던 아파트 시공이 들어서고 그도 부족해 미추홀구 중심 상업.주택지역에 500세대의 아파트가 설계변경을 통해서 864세대의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변하는 등 민간업체에게 무한의 특혜를 제공하므로 막대한 이익을 편취했다고 덧붙였다. (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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