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남부·중국 북부 영향인 것으로 추측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22일 서울에 첫 황사주의보가 내려졌고, 이어 23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2월에 서울에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9년 2월20일 이후 처음이다. 또 전국에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3년9개월여 만이다. 겨울철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으로 따지면 4년2개월 여(2010년 12월2~3일)만이다.
세종시와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제주도, 경상남도(합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군·창녕군·의령군·밀양시), 경상북도,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서해5도, 전라북도에는 ‘황사주의보’가 발효됐다.
황사주의보란 황사로 인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이번 황사는 20~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아울러 그 밖의 지역으로도 황사 경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