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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동주최하는 「평화유지 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평화유지 정상회의에는 약 50개국 정상들이 모여 최근 분쟁 및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 하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비롯한 유엔의 제반 평화활동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동 정상회의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 관련 추가 기여,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등과 같이 분쟁지역을 잘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협력체와의 유대 강화, 유엔의 분쟁 예방과 평화구축 활동에 재정적 지원 확대 등 유엔 평화활동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우리나라는 ‘93년 소말리아 공병대대 파견 이래 현재까지 13,000여명이 유엔 PKO에 참여하였으며, ‘15.9월 현재 남수단 및 레바논 등 총 7개 임무단에 630여명을 파견중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유엔 평화활동을 위한 기여방안을 공약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국제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를 통해 지구촌 행복 외교 강화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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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유지 정상회의 연설문 -


「버락 오바마」 대통령님,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정상 여러분,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유엔 평화활동 참가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은 평화활동의 중요성을
그 어느 나라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유엔 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저는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오늘 평화유지 정상회의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들의 힘을 모은다”는
유엔헌장의 목표 달성에 힘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각국 정상 여러분,
오늘날 국제분쟁 양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폭력적 극단주의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평화활동의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못합니다.



지난 6월 유엔 평화활동에 대한 고위급 패널 보고서가 제시한 대로
유엔 평화활동은 분쟁 예방과 분쟁의 근원 해결, 재발방지를 위해
포괄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유엔 평화활동의 기획과 대응 역량도 대폭 강화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평화활동의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한국은 분쟁지역의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위해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레바논, 아이티, 남수단 등에서
‘진정한 평화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싹튼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에 중점을 둔 특유의 안정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둘째, 분쟁지역을 잘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협력체와의 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내 평화유지활동의 역량 제고를 위해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해 레벨2급 의료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의장국이자
평화구축위원회(PBC) 위원국으로서
유엔의 분쟁 예방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각국 정상 여러분,



인류 역사에서 분쟁과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항구적 평화를 향한 열망과 노력도 지속되어 왔습니다.



‘전쟁의 참화로부터 우리의 다음 세대를 보호하겠다’는
유엔 헌장의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오늘 회의를 계기로 평화활동 강화 의지를 새롭게 결집하고,
우리 모두가 더욱 협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엔이 1950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단결했던 것처럼,
한국은 유엔 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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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29 2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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