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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험 속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등이 10일 서울역에서 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 6.25 이래 최대 위기, 수요예배 맞춰 서울역 광장서 기도회

북한의 개성공단 조업 중단 통보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미사일 발사 예고에 따라 한반도 위기 상황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단체들이 서울역광장에서 ‘비상 구국기도회’를 열고 위기에 놓인 민족을 위해 다시 한번 두 손을 모았다.

.6.25 이래 최대 위기, 수요예배 맞춰 서울역 광장서 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 의회선교연합(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정용태 장로) 등은 1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상 구국기도회’를 주최하고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위험속에 놓인 한반도에 하루 속히 평화를 달라고 간구 했다.

김영진 장로(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이어서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연일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지금이 6.25전쟁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여있다고 판단되기에 기독교단체들이 긴급히 모여 비상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은 “아직도 이 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전쟁의 위험 속에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하루 속히 평화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과 이 민족에게 전쟁을 이길 수 있는 평화의 능력을 달라”고 대표기도 했다.

"정부의 지혜와 한국교회, 국민의 기도 절실" 강조

조병선 목사(C채널TV 사목)는 특별기도시간에 나와 “지금의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치지도자들에게 명철을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과거와 같이 다시 일어나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간구했다.

김영길 목사(미국LA감사한인교회)는 ‘침묵할 때가 아닙니다’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여러모로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한국 땅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독교인들이 뭉쳐야 한다”면서, “민족의 위기 앞에 침묵해선 안 되고 하늘을 향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영길 목사는 올해 사역 30년을 맞아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번 비상 구국기도회 등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서울역을 찾았다. 이에 대해 의회선교연합측은 주최기관을 대표해 김영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영진 장로는 “이번 기도회는 개성공단 폐쇄 발표직 후 처음 맞는 수요예배 시간을 택해서 드리는 것으로 한국교계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져 있다”며, “일제의 억압통치와 6.25 공산주의 체제하에서도 이 민족을 구출해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국민과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로 회개하며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를 결단코 외면하지 않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 낭독

기도회 이후 국가조찬기도회, 의회선교연합,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안 되는 것은 오직 성령으로만 해결된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와 한국 교회의 죄악을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비상으로 기도할 때”라면서,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와 금식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 위협을 꺾으시고 안보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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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16 1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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