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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연구소, 2024 기후전망 전략 논의 - 정치·경제·금융·과학 등 전문가 10인과의 대화
  • 기사등록 2024-01-29 0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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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기후전망과 전략 : 10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연사 및 좌장들 /사진=녹색전환연구소


10인의 전문가가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와 관련한 사회 각 분야의 올해 전망을 논의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녹색전환연구소는 25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4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제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에서는 기후위기가 생태계, 사회, 건강에 일으키는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가 만드는 생물다양성의 파괴를 강조하면서 이제는 자연보호가 아니라 ‘백신’으로서의 생태의 가치에 주목하자며,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생태적 가치의 복원을 언급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 6차 종합보고서에 근거해 앞으로의 10년이 향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 센터장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건강영향을 저감시키고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2부 ‘경제위기와 경제사회 대격변’에서는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가 불러오는 경제적·사회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는 2015 파리 협약 이후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 안에서 한국이 당면한 광범위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회 전반의 노력을 요청했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2024년 거시경제와 금융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투자와 지원이 경제 전반의 저성장과 금융 불안의 배경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더불어 김병권 ‘기후를 위한 경제학’ 저자는 한국의 산업경제가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고 있는 리스크 이슈를 제시하며 시민과 지역을 위한 산업 및 지역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정은정 농촌 사회학자는 기후위기 시대 농촌과 농민의 삶을 통해 먹거리 위기를 확인하며 농촌의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논의했다.

         (2024 기후전망과 전략. 왼쪽부터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조천호 

          대기과학자,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센터 센터장 /사진=녹색전환연구소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장은 기후위기와 군사적 위기가 동시에 급증하는 현재의 국제정세를 ‘전쟁의 시대’로 명명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전쟁의 기후영향 공개 및 평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관후 건국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서 기후 유권자가 될 것을 청중에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2024년의 기후정책의 흐름을 제시하고, 국가·에너지·산업·정치·삶 5가지 영역에서 만들어야 하는 전환의 내용과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후 전망과 전략’ 포럼을 개최한 녹색전환연구소는 앞으로도 매년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후이슈를 점검하고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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