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후보 등록 신청자들의 서류를 심사 중인 선관위 심사분과위원들 모습 - 등록거부 당한 후보들 “법 적용의 형평성 문제 있다”.. 일각에선 소송 얘기도 들려
기독교대한감리회(임시감독회장 김기택, 이하 감리교)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등록이 31일 오후 4시 완료됐다.

김승현(성일교회), 김충식(서울연합교회), 이복규(천전교회), 함영환(분당새롬교회) 목사 등 4명이 감독회장 후보에 등록됐으며, 김영현(서울연회) 목사 등 총 18명이 10개 연회 감독 후보에 등록됐다.

그러나 감독회장 후보 등록을 신청한 강문호 목사(갈릴리교회)와 서울남연회 감독 후보 등록을 신청한 임준택 목사(대림교회)는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본부부담금 납부 규정을 성실히 지키지 못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감리교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는 서울 남연회 감독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목사는 서울 남연회 감독 후보 등록 신청을 한 임준택 목사의 등록이 거부당함으로써 단독 후보가 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서울 남연회 감독으로 무투표 당선된다.

앞선 두 사람의 후보 등록 신청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미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 본부부담금 납부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만족시키지 못해 출마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조대현 전 선관위 법조 자문인의 법리적 해석에 따라 피선거권이 제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후보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 졌다.

강문호 목사의 한 측근은 “부담금 납부 관련 규정에 대한 조대현 변호사의 법리 해석에 따르면 피선거권이 제한받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돼 후보 등록 신청을 했다”며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법원에 의해서 피선거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사람의 신청을 받아 준다면, 우리의 신청도 받아주는 것이 당연할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임준택 목사 측의 한 인사는 “실효된 형이 포함된 법죄경력조회서가 아니어도 된다고 유권 해석을 해, 사회 재판법에 의해 처벌받은 이의 출마를 금하고 있는 교리와장정 규정을 무효화시켜 특정인은 풀어준 반면, 상대 후보에게는 과도하게 해석을 해 출마의 길을 막는 것이 공정한 선거냐”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날 후보 등록의 결과를 갖고 사회법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과연 이번 선거가 중단되지 않고 정상적 일정에 따라 치러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미션)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8-01 11:08:3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