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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와 인천광역시, 환경부, 외교통상부 대표단측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2차 이사회 직후 GCF 사무국 유치지로 인천 송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2차 이사회는 투표과정을 논의한 후 10시20분경부터 본격적인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GCF 24개 이사국이 우리나라(인천 송도)와 독일(본)을 비롯해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최저 득표국을 하나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우리나라와 독일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 우리측의 유치 총력전이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이 스스로 투표권을 갖고 있고 이사국 가운데 유럽국가가 9개국에 달해 우리측이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GCF는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키로 합의한 국제기구다. 재원은 공공, 민간재원 등을 통해 늘려 나가 2020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되며 GCF는 장기재원 중 상당 부분의 조달과 집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 기금규모만 8000억 달러로, 규모 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 맞먹는다. 우리가 GCF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연간 경제적 효과가 3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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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20 12: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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