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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혁수 시인


한국문학세상은 ‘2024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 대상에 서혁수 시인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본상에는 남도국 수필가와 송귀준 시인이 각각 당선됐다.


대상을 받은 서혁수 시인은 시집 ‘준비하며 살다보면(If we live and preparing)’을 통해 교사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접고 직장인으로 살면서 최고 경영자에 오르기까지 겪어야 했던 열정적이고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진한 감동으로 엮었다.


서혁수 시인은 인생 100년 시대 남은 여생을 무엇하고 잘 살 것인가의문에 시집 준비하며 살다 보면으로 베스트 작가상을 받게되어 감회가 깊다


격변하는 산업화 시대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인생 여정 건널목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하고 논에 벼이삭 주워 한끼 밥을 해결하던 시절을 상상하면서 시()에 해당하는 글을 끌어 모았다라며 부족한 부문의 시는 여러 밤을 꼬박 세우면서 창작하였다


주위 사람독자들과 새 나눔의 삶을 공유하는데 감사하였고 나 자신에겐 남은 여생의 원동력과 보람된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춘은 물론이고 황혼의 길에서 일거리를 만든다는 것과 창작활동을 한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을 동행하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나홀로 간다 해도 시()가 마지막 동반자가 되어 행복할 것 같다인생 100년 시대 문학을 함께 한다면 이 또한 생활의 자산(資産)이다라고 말하는 시인의 앞날에 행복이라는 꽃길이 열릴 것만 같다.



본상을 받은 남도국 수필가는 수필집 ‘인생 2막’에서 미공군 전투비행단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하다가 퇴직 후 울진으로 귀향해 영어통역원 등으로 봉사하며 살아온 노인의 삶을 묘사했다. 특히 고향인 울진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 전북 군산으로 역 귀향하며 느꼈던 서민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또 다른 본상 수상자 송귀준 시인은 오랜 공직생활에서 퇴직한 후,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자연의 풍경을 풍류화시켜 선비가 농부 차림으로 논밭을 가꾸는 농부가를 연상케 하는 등 주옥같은 미학을 함축적인 완성미로 끌어낸 시집 ‘젖은 낙엽’을 선보였다.


한편 베스트 작가상은 한국문학세상이 2006년부터 '개인 저서 무료 출간' 제도를 시행하면서 우수작품에 대해 2008년부터 시상했으나 2011년에 중단됐다. 이후 '내 책 갖기 운동'이 2020년 부활하면서 올해로 7회째 시상을 하게 됐다.


'내 책 갖기 운동'은 개인 저서 출간을 희망하는 사람을 위해 소량출간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저서를 출간해 주는 생활 문학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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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04 0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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