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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잎 정유에서 아토피 치료물질 발견 - 국립산림과학원-충북대 공동연구 성과 거둬
  • 기사등록 2014-06-26 14: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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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 중 아토피에 효과 있는 성분이 에레몰임을 밝혀냈다.(사진제공: 산림청)에레몰 성분, 아토피질환 유발물질 농도 낮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충북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essential oil)에 아토피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6월24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 중 아토피에 효과 있는 성분이 에레몰(elemol)임을 밝혀냈다. 이 성분은 아토피 유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혈중 면역글로블린-E(이하 IgE)의 농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후 10%의 에레몰을 처리하자 혈중 IgE농도가 아토피를 일으킨 동물에 비해 약 1/2로 감소했다. 그리고 기존 아토피 치료용 피부연고제를 사용한 동물의 혈중 IgE 농도에 비해서도 42% 감소했다.

아토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편백은 실내 내장재나 생활용품에도 많이 이용돼 왔다. 그러나 편백의 어떤 성분이 아토피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최근에 특허출원 했으며, 향후 스테로이드성 아토피질환 치료제를 대신해 천연 아토피제나 대체 의약품 개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백의 항(抗) 아토피효과와 효능물질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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