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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수석대변인은 누구
윤창중 "더러운 안철수" 등 지나친 우편향 칼럼 논란
정치부 기자 출신, 이회창 보좌역 지낸 후 복귀… "언론인 윤리 어겨" 지적
대선 결과에 대해선 "反대한민국 세력에 승리"… 민주 "국민 대통합 어려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전 여의도새누리당사 집무실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있다./ 손용석기자
윤창중 신임 박근혜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보수우파 성향의 정치 전문 칼럼니스트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코리아타임스 기자,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와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박근혜 당선인 돕는 게 애국'이라는 글에서"박근혜 정권에 들어가 성공한 정권을 만드는 게 나의 책무다. 나를 위해. 그게 애국이다"라며 "이번에야말로 박근혜 정권을 잘 만들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에서 결코 거절할 수 없었다. 무겁게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선 직전 쓴 '대통령 박근혜를 말한다'는 글에서 '종북 세력의 퇴장'과 '독재 시대 통치술로의 회귀 금지'등이 박 당선인의 두 가지 책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수석대변인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치주의 등 '우파 가치 전도사'라는 평가와 함께 지나치게 진영 논리 입장에 매몰된 '우편향 전사'라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애국가와 태극기를 지켜내려는 대한민국 세력과 이를 깨부수려는 반(反) 대한민국 세력과의 일대 회전(會戰)에서의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국민대통합은 이뤄가되 종북 세력 창궐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법치 공화국임을 보여라"고 썼다.

선거 기간 박 당선인에 대해서는 '박근혜, 무소의 뿔처럼 당차게 질주하라' '준비된 여성대통령이 뜬다'등의 옹호성 글을 띄운 반면 야권 후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문철수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야권 주자들의 연대에 대해서는 '문철수, 이정희ㆍ심상정 짬뽕 정권의 더러운 야합'이라고 맹공했다. 문 전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김덕룡 전 의원,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엔 '정치적 창녀'란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안 전 후보에 대해선 '더러운 안철수!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영혼 팔았나'라고 맹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표 언론 보좌역을 지냈다가 1999년에 언론사 논설위원으로 복귀해 언론인의 윤리를 어겼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분열주의 극렬 선동가에게서 나치 선동가인 괴벨스를 떠올릴지언정 국민대통합의 진정성을 발견하긴 어렵다"면서 "박 당선인은 윤 수석대변인 임명을 철회해 국민께 받은 지지와 신뢰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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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5 1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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