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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미세먼지 배출 ‘나몰라라’ - 제철업계는 매출액 대비 미세먼지 감소, 시멘트만 제자리
  • 기사등록 2021-05-28 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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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업, 제철업계 모두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시멘트업계만 제자리 수준을 보이고 있거 시멘트업계에만 느스하게 적용되는 배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前 환경부장관)는 5월24일 환경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환경데이터 플랫폼 활용 보고서: 미세먼지 배출량 비교분석편을 배포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매출액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추이는 점점 감소하는 반면, 시멘트 제조기업(쌍용양회공업,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의 매출액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추이는 제자리걸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기후변화센터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9년 기준)은 ▷발전업이 11만 2218톤(40%) ▷시멘트제조업 6만 3587톤(23%) ▷제철제강업 5만 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 2만 6,933톤(10%)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인 발전업의 경우 ▷2015년 21만 8226톤, ▷2016년 20만 7873톤 ▷2017년 16만 8167톤 ▷2018년 14만 5467톤으로 2018년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약 65%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료제공=기후변화센터

발전업의 경우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적용받고 있으며, 철강 기업의 경우 60~170㏙의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반면 시멘트 제조업은 270㏙을 적용받고 있다.

김소희 사무총장은 “매출액 대비 배출량을 파악해야 의미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멘트 제조업체는 최근 들어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원료이자 연료로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은 여타의 소각 시설과 동일하다. 따라서 시멘트 소성로의 대기 배출 기준을 소각 전문시설의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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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28 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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