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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영훈목사의 리더십을 우려한다 - - 사법조치 원한다면 대환영,법정에서 모든 진실과 상황을 밝히겠다.
  • 기사등록 2015-02-02 12: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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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기총 이영훈목사의 리더십을 우려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가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정관변경 신청문제로 인해 내부적 혼란을 겪었으나 지금은 모두 정리되어 조용한 분위기다.
그런데 지난 27일 개최된 제26회 정기총회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이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그동안의 정관변경 후유증에 대해 해명하면서 “악성 루머를 확인하지도 않고 퍼뜨려 대표회장의 명예를 손상시킨 행위에 대해서는 한기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법적책임을 물어 바로잡도록 하겠다” 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는 그동안 문광부 정관변경 신청과 관련해 빚어진 혼란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였던 한기총 일부 임원들(회원교단)과 이를 보도한 몇몇 신문사들에 대한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다시말하면 사법당국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또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얘기일 것이다. 신문사에 초점이 맞춰진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석상에서 이영훈목사의 공언대로 법적제기가 된다면 과연 이회장의 발언대로 보도한 신문기사가 악성 루머를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화한 허위기사인지, 아니면 사실에 입각하여 보도한 것인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지만, 이번 이회장의 발언으로 볼 때 기독교계 대언론 인식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번 정관변경 사태가 마치 사실무근한 일들을 한기총의 일부 인사들이 일을 꾸미고 이를 일부 언론사가 공모하여 이회장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한기총의 위상을 흔든것처럼 발표하여 모든 책임이 일부 인사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본지가 그동안 취재한 종합적인 자료들을 분석해 볼 때 이영훈 대표회장의 이번 발언은 우려 수준을 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사태에 이회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책임을 한기총 일부 인사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굴레를 씌운다면 이회장은 자신이 공적으로 공언한 것처럼 법적조치 하기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이회장 자신은 전혀 책임이 없는 양 그렇게 법적조치 하기를 원한다면 하루속히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사법당국에 고소해 주기를 바란다. 본지도 이에 대한 보도를 하였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고소를 해 온다면 당시에 진행되었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증거(녹음, 증인, 자료 등)와 함께 사실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과연 누가 거짓을 말하고 술수를 저질렀는지가 밝히질 것이다. 예컨대 누가 한기총을 음해하고 어지럽혔는지 그 주인공과 이에 협작한 모사꾼들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

이회장은 공인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교회의 당회장이다. 한기총은 연합단체이다. 이회장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설단체가 아니다. 공인이 공석에서 책임없는 발언을 함부로 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이회장의 처신여부를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당시의 모든 상황들을 낱낱이 증거와 함께 공개하고, 특히 이번 제26회 정기총회가 과연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 많은 불법들을 보도하려고 한다.

이회장 자신의 이미지에 다소 손상이 되었다고 판단되어 사법당국에 고소하겠다는 발상은 지도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사태는 사건의 발단 본질에 이회장이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사태의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혼란 사태가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회장은 한기총의 수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이 있다. 한기총의 모든 회원들을 원활하게 이끌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말이다.

민주국가에서 국민들이 대통령의 통치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이의를 제기하거나 비판할 수 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비판하는 국민들을 일일이 사법당국에 고소하는 모습을 보았던가? 우스운 일이다.

사회도 이와 같을 진대 더욱이 기독교계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교회내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사회법정에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이다. 최근 성경말씀을 어긴 일부 세속적인 교인이나 목사들이 교회내 문제들을 세상법정에 끌고 가는 바람에 사회적 문제가 되고 이로 인해 세상사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고 지탄의 대상은 물론 전도의 장애까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로 더불어 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송사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치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기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중략)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고린도전서 6장1-9)

기독교화해중재원의 양인평 원장도 취임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에서는 세상 법정에 가지 말라고 하는데 왜 세상 법정으로 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지 안타깝습니다.”

이영훈 대표회장의 지도자적, 신앙적 인격으로 볼 때 세상법정으론 가지 않겠지만, 만의하나 성경을 무시하고 세상법정으로 가게 된다면 여러 가지 진위공방이 시작되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정관 변경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 한기총이 또 한번 혼란을 겪게 될 것은 뻔하다. 만약 법적으로 불거진다면 전자에서 언급되었던 모든 상황들이 속속들이 밝혀져 논란의 진위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다.

이번 이회장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기독교계 대언론관의 인식이 많이 왜곡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국교회 최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시비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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