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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노후원전 폐쇄’ 총력 - 신임 공동대표에 ‘권태선·박재묵·장재연’ 선출
  • 기사등록 2015-03-02 1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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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선출된(왼쪽부터) 권태선(59), 박재묵(64), 장재연(57) 공동대표.‘시민과 함께 안전한 생태사회’ 결의문 채택


환경운동연합이 8년 만에 전국대의원대회를 복원해 20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표에 권태선(59), 박재묵(64), 장재연(57)과 사무총장에 염형철(47)을 선출했다.

권태선 대표는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으로 현재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대표이다. 전 한국사회학장을 역임한 박재묵 대표는 현재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이며 장재연 대표는 현 환경운동대표로 아주대 교수이다.

사무총장에 선출된 염 총장은 10년 만에 사무총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염 총장은 4대강 사업 반대활동과 물 정책 관련한 운동을 주로 해왔다. 감사는 박상철(태성회계법), 이태일(에코피스아시아 사무처장) 등이 새롭게 직책을 맡게 됐다.

지난 2월28일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5년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250여명의 전국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3년간 환경연합을 이끌어갈 제11기 임원진을 선출했다.

또한 노후 원전 폐쇄 운동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한데 이어 결의문을 채택, 원전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결의문을 통해 환경연합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야밤에 표결로 강행한 날치기 처리했다”고 규탄했다.

간단한 의식행사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우수사례 발표에서 대전과 파주, 마창진(마산·창원·진주)등이 차례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환경운동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수활동가와 지역 등에 대한 시상도 이뤄져 김문옥(천안아산 광덕산환경교육센터), 김영숙(중앙사무처), 안재훈(중앙사무처), 장옥주(안산) 등이 우수활동가에 선정됐으며 파주와 마창진 환경연합은 우수지역상을 수상했다.

풀뿌리 환경운동을 정착시키는데 공헌한 김진우(제천), 이경호(대전), 이복연(에코생협), 이은회(천안아산), 박창재(중앙사무처), 임희자(마창진), 염형철(중앙사무처), 최재숙(에코생협) 등에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임기가 끝난 이시재, 지영선 대표와 김호철, 오창환 감사 등에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날 환경연합은 2015년 중점사업을 선정, 3가지 후보사업(노후 원전 폐쇄·보호구역 확대·4대강을 넘어 생명의 강으로)을 현장 브리핑 후 곧바로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 투표와 거수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집계에서 노후 원전 폐쇄운동이 중점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시민과 함께 안전한 생태사회 구축’을 위해 결의문 채택하고 노후 원전 폐쇄운동과 기후변화 대응, 생명의 강 살리기, 보호지역 확대, 생황안전기준 제고 등을 주요 운동으로 내세웠다.

최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은 상태에서 수명연장이 결정된 월성1호기에 대해서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핵마피아에 맞서 노후 원전 폐쇄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염형철 사무총장은 “조직 내 소통과 민주주의를 보다 활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과제, 지역조직과 전문기관들이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롭고 재미난 활동과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운동으로 사회 변화의 주체가 되는 단체가 되도록 할 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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