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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주)센서로닉의 실내공기질 측정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측정·분석·대기 분야

실내공기 측정 시스템 국산화로 건물관리 및 작업환경에 도움
총량규제 대비한 수질 TMS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황사와 계절이 지나도 잔류하고 있는 미세먼지까지 그 오염물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환경과 건강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지금, 지난 6월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015 국제환경기술·그린에너지전(Environmental Exhibition, ENVEX 2015)에서는 환경산업기술분야의 측정분석기관에 대기, 수질, 가스, 악취, 소음 등 측정 및 오염도 분석기를 제작 및 수출하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편집자주>

초미세먼지, VOC도 측정 가능

매년 봄이면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린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매년 외출횟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측정분석기기 전문업체인 (주)센서로닉에서는 실내공기질 측정기인 ‘ISR-5000-3’을 전시했다. ISR-5000-3은 실내 공기질 및 파티클카운터(대기 중의 먼지 크기와 분포를 측정하는 계측 장비)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VOC(휘발성유기화학물), HCHO(폼알데하이드), CO(탄산가스)를 측정한다.

동시에 온·습도를 측정할 수 있고, 학교나 유치원, 다중이용시설, 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작업환경 분진발생현장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어, 건물관리 및 작업환경오염도 측정에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센서로닉 관계자는 “매립지, 음식물소각장,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 회수를 위해 건설 중인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바이오가스분석시스템 및 휴대형측정기를 국산화 하고, 고가의 수입품을 자사제품으로 대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50년, 우리나라가 물 부족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질 분석기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주)성원인터내셔날에서는 TriOS의 수질 오일 분석기 enviroFlu-HC를 소개했다.
enviroFlu-HC는 독일연방 교육연구소의 프로젝트 연구를 통해 탄생한 TriOS의 수중 오일 분석기로, 0~40℃에서 작동하며, 깊이 300m 또는 6000m(deep version)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음용수, 응축수 내의 PAH(p-아미노마뇨산)를 0.1ppd까지 측정해 식수나 폐수, 정유공장, 파이프 누수 감지에 효과적이다.

TriOS는 다양한 수질 측정 센서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ppd단위의 극미량도 측정이 가능한 초정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극이나 심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BTX, 오일분석기, 흡광도계, 엽록소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수질 모니터링과 산업용수 관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양시스템전자(주)에서는 COD자동 측정 장치인 AW-5111을 내놨다. COD는 유기 오염 물질을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총량 규제의 측정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AW-5111은 시료의 계량-COD농도측정, 기록-배수-세정까지 모든 조작이 자동으로 가능해 사용자로 하여금 편리함을 제공한다.

국립 환경 과학원에서 승인 받음과 동시에 환경부 지정 수질 계측 방식(수질오염 공정 시험법)으로, 수질 TMS에 적합해 총량규제 대비에 도움을 준다. 산성과 알카리성법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경보장치와 안전장치 부착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자동 측정 장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동시기록 및 그래프 출력이 가능해 오토랜지 및 자동교정 기능으로 안전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시료의 농도에 따라 레인지 설정을 조절할 수 있어 고농도 시료 측정도 문제없다.

냄새 수치화로 악취 없앤다
측정분석기관에서는 악취 측정이 가능한 기업과 탈취기술을 선보인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중앙이엠씨(주)에서는 세계최초로 전기활성 탈취시스템을 선보였다.
전기활성 탈취시스템이란 전기활성 촉매를 전기화학적으로 산화시켜 발생하는 높은 산화환원 전위를 이용해 복합악취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하·폐수처리장, 화학공정, 전자 및 반도체 공정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전기활성촉매의 반복적인 산화/환원을 통한 악취물질 처리가 지속적이며, 기존 기술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경제적이다. 또, 폐수 및 폐기물 등 2차 오염물질의 발생이 거의 없어 복합 악취성분에 대한 효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악취물질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전해셀의 양극에서 산화된 액상 전기활성 촉매를 악취가스의 흐름과 접촉시켜 ▷액상으로 흡수된 악취성분은 산화된 전기활성 촉매와의 반응을 통해 분해 및 제거한 후 ▷악취물질과 반응으로 환원된 전기활성 촉매는 전해셀에서 바로 전기화학적으로 재산화 된다.

이 기술은 현재 전라남도 광양시의 음식물자원화 시설에 적용돼 99%에 가까운 악취제거율을 인정받고 있다.
휴대가 간편한 악취 측정기도 각광받고 있다. (주)켐익코퍼레이션의 냄새 및 악취 측정기인 OMX-ADM은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 측정이 가능하며, 최대 32732date(5초주기로 약 45.5시간)가 보존된다.
내장된 전용소프트웨어로 자동 그래프화가 가능해 냄새의 상대적인 변화를 수치로 표시해준다.

눈길 집중 ‘손 세정 타이머’
한편, 요즘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질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손 세정 전용 타이머 ‘손씻기당번’도 눈길을 끌었다. 손씻기당번은 손으로 센서를 가려 30초의 카운트다운을 개시하는 손씻기 전용 타이머로서, 액정의 숫자 변화 뿐 아니라 소리로도 시간을 알려줘 보다 확실하게 손 씻는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분야도 종류도 다양한 측정분석기가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환경기업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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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8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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