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이번 회담은 남북이 분명한 대화의 의지를 가지고 향후 관계 개선을 위한 방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북한의 상당한 변화와 통일을 대비한 우리의 노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남북 분단 역사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까지 전개되었지만, 확실한 대화의 채널이 가동되고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서로의 의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남북 당국자들이 공멸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예측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며, 이를 계기로 남북이 동반자적 자세를 견지하고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합의문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지뢰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북한이 도발을 시인한 것으로 사과와 다름없는 유감을 이끌어낸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의 뜻을 관철시킨 쾌거이며, 남북관계에 있어 주도권을 획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앞으로 있을 남북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및 민간 교류에 대해 희망찬 기대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밝힌다. 나아가 통일을 대비하여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한국교회가 통일 기금 마련에 모두가 동참하여 준비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교회 예산의 1%를 통일 기금으로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나눔펀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다. 향후 북한에 학교와 병원, 교회 등을 재건하는 일에 사용될 통일 기금을 마련하여 남북간 경제력 차이를 완충하고, 통일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5년 8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08-27 06:25:1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