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각계 지도자 3천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제48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정·재계 및 교계 지도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인 이때 기도로 하나가 되자고 다짐했다.

朴 대통령 “한국교회, 기도로 힘 모아달라”

제48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일 오전 7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정·재계 및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화합 △경제 활성화와 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설교자로 나선 소강석 목사는 “통일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이라며 “불가능해 보이는 우리의 통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분명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가 통일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며 “극한의 대치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의 끈을 놓지 말자”고 권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족이 국가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과 백성들이 미스바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한 것처럼 이 땅에도 기도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131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해진 이래 한국교회는 낮은 곳에서 국민의 애환을 함께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건설하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온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안창호 장로(헌법재판관), 김영훈 장로(대성그룹 회장), 장준규 장로(육군 참모총장)가 특별기도 순서를 맡아 △대한민국의 번영 △경제 활성화와 국민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이번 기도회에는 WEA 세계지도자대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에브라임 텐데로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대한민국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로 만들도록 도와달라”면서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북한의 형제, 자매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이들을 악에서 건져내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