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수목원, ‘DMZ의 식물 155마일’ 발간 - DMZ 일원 미기록종 72분류군 포함 수록 조사지역 일부에 그쳐…지속적 연구 추진
  • 기사등록 2017-06-12 15:59:54
기사수정
국립수목원은 248km에 달하는 DMZ 철책선을 따라 식물을 조사·연구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산림청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원장 이유미, 분원장 이정호)은 DMZ 일원의 식물을 기록하고 집대성한 연구 결과인 ‘DMZ의 식물 155마일’을 발간해 분단 이후 60여년간 기록되지 않았던 미기록종 72분류군을 새롭게 보고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책은 DMZ가 탄생한 이래 수행된 DMZ 일원 식물 조사에 대한 모든 결과물을 기록하고, DMZ 일대의 희귀특산식물과 외래식물의 분류학적 지식과 분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문헌으로 기록된 DMZ 식물‧DMZ자생식물원 조성을 위해 진행됐던 도입 식물‧DMZ자생식물원에서 조사를 통해 실체가 확인된 DMZ 식물을 연구했으며, DMZ 철책선을 직접 걸으며 연구한 DMZ 철책선 식물도 기록해 구성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이라는 연구기지를 통해 DMZ 일원의 식물을 꾸준히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 DMZ 일원의 관속식물상은 157과 754속 2049종 12아종 340변종 103품종 총 2504분류군으로 밝혀졌으며 DMZ 일대에 분포하는 산지 가운데 식물 조사가 이뤄진 곳은 아직 28%에 그쳐 향후 미조사 산지에 대한 식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2017년까지 50%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의 횡축을 담당하는 DMZ 일대의 식물을 연구하는 일은 단절된 북녘 땅의 식물을 가늠해 보는 한 방법이며, 기후변화와 함께 북상하는 남한 식물의 북방한계선을 측정하는 척도이기에 ‘DMZ의 식물 155마일’은 DMZ의 식물과 한반도 식물의 미래 모두를 해석하는 도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DMZ의 식물 155마일’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의 연구간행물 게시판에서 전자책으로 공개돼 누구나 무료로 열람, 인쇄가 가능하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6-12 15:59:5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