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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간 연평균기 10년마다 0.18℃ 상승 - 여름은 19일 길어진 반면, 겨울은 18일 짧아져
  • 기사등록 2018-08-18 22: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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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19일 길어진 반면, 겨울은 18일 짧아졌다. <자료출처=국립기상과학원>
지난 106년(1912~2017) 동안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18℃ 상승했고, 여름이 19일 길어진 반면, 겨울은 18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과거 30년에 비해 최근 30년 간 연평균기온은 약 1.4℃ 상승했다.

특히 최고기온의 상승폭보다 최저기온의 상승폭이 더 컸다. 겨울철 최저기온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여름철 최고기온 변화는 뚜렷하지 않았다.

폭염 등 여름철 극한기후현상을 증가하고 겨울철 극한기후현상은 감소했다. 서리일수는 10년당 3.4일, 결빙일수는 10년당 0.9일 폭으로 감소한 반면 열대야일수는 10년당 0.9일 폭으로 증가했다.

비가 내린 날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한번에 내리는 비의 양은 증가해 전체적인 연강수량이 증가해, 과거 30년에 비해 최근 30년간 연강수량은 124㎜로 약 10% 증가했다.

강수량의 변동폭은 매우 컸지만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계절별로는 여름철 강수량 증가 경향이 뚜렷해 최근 10년당 11.6㎜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0년 동안 강수패턴은 과거 30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이 증가하고 강수 지속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갈수록 6~7월의 첫 번째 피크(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늦어지고 강수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두 번째 강수 피크(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는 시기)는 다소 빨라져 8월 휴지기(일시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시기)가 뚜렷하지 않고 강수량 및 강수 지속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0년은 과거 30년에 비해 여름은 19일 길어지고 겨울은 18일 짧아졌다. 그 결과 봄과 여름은 각각 13일과 10일 일찍 시작되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9일, 5일 늦게 시작되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은 100년간의 변화에 비해 다소 달랐다. 여름철 기온은 상승하는 대신, 겨울철 기온은 떨어진 것이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24.6℃→24.9℃로 상승했고, 최고기온 역시 28.1℃→28.4℃로 0.3℃ 상승했지만 강수량은 700.3㎜→653㎜로 줄었다.

반면 겨울철 평균기온은 2.4℃→1.8℃로 0.6℃ 떨어졌고, 최고기온 역시 6.4℃→5.8℃로 0.6℃ 떨어졌으며 강수량 역시 96.0㎜→91.7㎜로 4.3㎜ 감소했다.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 변영화 과장은 “장기적인 추세에서 우리나라는 온난화를 겪으면서 따뜻한 날이 증가하고 추운 날이 감소하는 등 극한기온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이미 발생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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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8 22: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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