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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에 통신 장애구간이 많아 소형 레저선박의 안전운항에 위협이 되고 있다.

18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아라뱃길 김포아라대교에서 시천교까지 10km 구간은 소형선박의 통신장애 구간이다.

선박 무선통신용 초단파(VHF) 출력이 25와트 이상인 일반 선박은 무전 교신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소형 레저선박은 출력이 약한 휴대무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수로 양옆 둑의 높이가 10m에 가까운 협곡 형태로 무선통신 전파의 파장을 가로막고 있어 항만청 관제실과 선박 간에 무전교신이 끊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제실은 아라뱃길 교각마다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소형 레저선박의 운항상황을 지켜보며 안전하게 통항하기만을 바라봐야 하는 실정이다.


때에 따라서는 소형 레저선박이 아라뱃길에 진입할 때 확보한 선박 운항 담당자의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선박 관제를 실시하지만 무전 통신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인천항만청은 지난 14일 인천해양경찰서, 수자원공사 등 5개 관련기관과 협의회를 열고 소형 레저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항 선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또 올해 안에 귤현대교 휴게소에 VHF 중계기를 설치, 통신 장애 현상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만청은 수상레저 성수기를 맞아 소형 레저선박의 운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기관 협조체제를 강화하며 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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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18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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