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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신체검색 마친 후 대기중…압수수색 '순항'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29일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건너편 오병윤 의원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3.

국가정보원이 29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직원 약 25명을 집무실에 입회시킨 뒤 2시 40분쯤 압수수색 영장 고지 절차를 밟았다. 당초 양측이 합의한 국정원 직원과 동수인 진보당 당직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2시 50분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 영장 열람부터 했다. 열람 후 신체검색 등 절차를 밟아서 영장에 나와있는 대로 문서 등을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오후 3시 10분쯤 신체검색을 마친 뒤 오병윤 원내대표와 함께 의원실 건너편 방인 오병윤 의원실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압수수색 범위를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드러내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국정원이 이 의원실 내 집무실과 우위영 보좌관 책상에 대한 압수수색만 요구하던 전날과 달리 의원실 전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양측은 오후 1시 30분쯤 집무실 외 공간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의원실 압수수색 영장이 의원실 안으로 들어오면 진보당에 고용된 변호사 4명의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집무실에 들어가는 국정원 조사관 수만큼 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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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30 17: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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