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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 사업장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개최 - 지하 작업 공간 노란색 안전 작업 라인 설치 등 개선사례 공유
  • 기사등록 2023-11-28 0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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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장 통로 배관으로 인한 넘어짐 방지 조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자체 최초로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지난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본부 포함 산하 사업소와 정수센터 등 17개 사업장이 참여했다.위험성평가는 노‧사가 함께 스스로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부상이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과 중대성을 평가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 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위험성평가를 통해 총 915개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그간 서울시 상수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전관리 기법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추진됐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정수센터, 취수장, 배수지 등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화학물질관리법,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전기안전관리법, 기계설비법 등 안전 관련 수많은 법령과 관계 기관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사업장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1년 10월에 안전조사과내에 안전관리팀을 신설하고, 사업장 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한 일터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고로 이어질 뻔한 현장 사례를 공모하는 ‘아차사고 발굴대회’와 ‘안전보건 퀴즈대회’, ‘안전표어 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 시설물 통로에 배관으로 인한 넘어짐 방지 조치, 유도등 및 안전 작업 라인 설치 등 보다 안전하게 사업장 환경을 개선했다.

              정수센터 지하 작업장 안전 작업 라인 설치 /사진제공=서울시


‘아차사고 발굴대회’에서는 야간에 시설물이 보이지 않아 위험했던 사례에 대해 형광 페인트 칠, 조명 설치 등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했고, 정수센터 인근 교통 사고 위험 등 다양한 사례가 응모됐다.

아울러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보건 퀴즈대회’, ‘안전표어 경진대회’를 통해 적극적인 안전 업무를 추진했다.

‘안전표어 경진대회’에서는 “사랑해요, 안전우선, 행복해요. 우리 모두”가 우수작으로 선정돼, 이를 정수센터 입구 전광판에 게시해 안전 인식을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자체적인 위험성평가를 통해 추락 예방을 위한 집수정 안전 덮개 설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탈수기 접근 방지 체인 설치, 익사 방지를 위한 응집지 구조환 구비, 노후된 옥외계단 보수 공사 등 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했다.

                서울시 상수도 위험성 평가 경진대회 /사진제공=서울시


우수상을 수상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도 위험성평가를 통해 주요 시설 안전 난간, 건널 다리, 방호 덮개, 구조환, 추락 예방을 위해 사다리 외측에 기댈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호울, 안전표지판 설치 등 사업장 전반의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매일 작업 시작 전 일일 안전점검제를 운영하고, 관련 사항을 신속하게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장려상을 수상한 중부수도사업소는 근무자가 무선호출기를 상시 휴대할 수 있도록 해 위급상황 발생 시 호출기를 누르면 중앙제어실 화면에 상황 발생 문자가 표출되도록 했다.

강동수도사업소는 모든 현장에 1인 작업 금지, 최소 2인 1조 작업 의무화와 사용 용도에 맞는 전기 용량 변경 등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강서수도사업소는 맨홀 점검용 안전작업발판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서면 심사 후 선정된 6개 우수 사업장이 지난 22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및 중대재해 예방 추진 사례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철선 보수를 통한 야간 작업 안전 사고 예방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지난해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취․정수장, 배수지, 맨홀 등 상수도 시설물 및 관로 공사 특성을 반영한 ‘상수도 분야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지식재산권 등록을 완료다.

지난해 7월에는 이 표준안을 바탕으로 추진한 현장 위험성평가 우수사례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소개해 정부 및 지자체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전모 색상만으로 주요 임무를 파악해 즉각적 상황대처가 가능하도록 한 ‘임무형 컬러 안전모’, 상수도 야간 공사장 작업자의 시인성을 높여 안전을 확보하는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자체 최초로 진행한 이번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수 사례를 여러 사업장에 전파해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근로자가 능동적으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기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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