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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최근 강풍의 영향으로 명동성당 중앙첨탑 십자가가 왼쪽으로 20도 가량 틀어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십자가가 이전부터 기울어진 상태였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명동성당 실측 조사 보고서'에 근거해 실측 사진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당시에도 십자가가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 분과위원들도 수평계측기를 이용해 십자가 상태를 관찰한 뒤 2002년 사진과 같은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지금까지는 굽어진 언덕길을 따라 성당 정면을 바라봤기 때문에 중앙 첨탑의 십자가가 기울어진 것을 알지 못했다"며 "1단계 명동종합계획에 따라 새로 만든 계단 형태의 직선형 언덕길에서는 십자가가 기울어져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마지막날인 18일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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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3 1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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