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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8주년 및 원장 취임식. - 한국기독교 화해중재원 제3대 원장에 박재윤 전 대법관 취임
  • 기사등록 2016-04-20 0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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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전경.사단법인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이하 중재원) 개원 8주년 기념 및 제3대 원장 취임 감사예배를 19일 오전11시 서울.강남구 논현동 소재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피영민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제2대 양인평 원장에 이어 박재윤 장로(전 대법관)가 제3대 원장에 취임했다.

먼저 1부 예배는 서상식 목사(부이사장, 동부순복음교회 원로)의 인도, 조경식 장로(실행이사)의 기도, 오준수 변호사(운영위원)의 성경봉독(마16:13-20), 나겸일 목사(인천 주안장로교회 원로)의 설교 및 축도로 드렸다. 나목사는 "베드로의 신앙완성과정"을 제호로 본문을 근거 말씀을 선포했다.

나겸일 목사는 "베드로는 바울처럼 여러 면에서 우월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성장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 위대한 사도가 됐다"며 "이처럼 한 사람이 큰 일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비록 부족하지만 베드로처럼 변화돼 위대한 일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용호 변호사(부원장)의 사회로 열린 2부 축하 행사는 피영민 이사장의 환영사, 박재윤 장로의 신임 원장 취임, 장우건 변호사(운영위원장)의 사역 비전 소개, 고영한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격려사,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의 축사, 유재수 장로(대외협력처장)의 내빈 소개, 여삼열 목사(사무처장)의 광고로 진행됐다. 3부 오찬과 친교를 위해서는 정오봉 장로(운영이사)가 기도했다.

박재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재원은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법률적 분쟁을 성경이 가르치는 화해의 원리에 따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무엇보다 앞서 중재원을 섬긴 많은 분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중재원은 한국 기독교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회의 분쟁들이 일반 법원으로 가기 전에 평화적으로 해결되게 함으로써, 교인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중재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사장 피영민 목사는 환영사에서 "중재원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로 교회 내 분쟁들 중 사소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중재원에서 약간의 조정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며 "또 소송으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교회의 분쟁을 비신자 판사 앞에 가져가선 안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재원이 화해를 위한 더욱 쓰임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격려사한 고영한 대법관은 "조정이나 중재 등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면서 당사자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는 대체 분쟁 해결 제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당사자 상호의 이해와 양보 속에서 신속히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런 점에서 중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성규 목사는 축사를 통해 "예수님은 구세주이시자 화목주이시고 또한 평화의 왕"이라며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화목과 화해·평화의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예수님의 길을 따를 때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임하고 더욱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일을 능히 감당하는 중재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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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재원은 교인들 사이의 사법적 분쟁 및 교회 또는 기독교단체 내외의 모든 분쟁을 법원의 소송이 아닌 대안적 방법, 즉 상담과 조정 및 화해, 중재 등으로 자율적·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4월 설립됐다. 지난 2011년에는 대법원에게서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아, 교회 분쟁 해결을 위한 공식기구로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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