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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은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히 종교개혁에 대해 알아야…” - 루터의 신앙정신을 전하기 위해 CTS 제작진은 지난 여름 유럽 종교개혁 유적지로 떠났다. 배우 박시은이 여정에 함께 했다. CTS 제공
  • 기사등록 2016-09-23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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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독립운동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크리스천이라면 종교개혁에 대해 알아야하는 것 같아요. 제가 그 동안 얼마나 무지했는지 이번 여정을 통해 알게 됐어요.”

배우 박시은(36·베이직교회)이 CTS 기독교TV 제작진과 유럽 종교개혁 유적지를 탐방한 소감을 전했다. 7월 1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스위스 체코 오스트리아 등을 다녀왔다. 박시은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루터의 길을 걷다’(정재구 PD)는 추석연휴기간인 15일 오전 9시 50분에 방영분이다.

8일 오전 서울 노량진 CTS 사옥에서 박시은을 만났다. 그는“이번에 종교개혁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면서 종교개혁이 크리스천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지 알았다”며“돌아와서 남편에게는 물론 지인들에게도 기회가 닿는 대로 종교개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가 1517년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에 반발하여, 일으킨 개혁운동으로 이후에 루터교가 개신교의 장자교회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오직 복음 앞에 서기 위해 몸부림쳤던 마틴 루터의 신앙정신은 지금 우리의 예배는 물론 문학, 교육, 정치, 예술 등의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CTS기독교TV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다큐멘터리 ‘루터의 길을 걷다’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5일 오전 9시 50분에 방송.

박시은은 이번 여정 동안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기독교한국루터회 김동진 목사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종교개혁 유적지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기 위함이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다는 것만 알았고 그 외에는 잘 몰랐다”며 “이번에 직접 목격하면서 크리스천으로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 우리나라 언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로 설교를 하는 목사님 밑에서, 면죄부를 사야만 천국에 간다고 했으면 저도 샀을지도 모를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불의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울분에 찼을까요. 일반 성도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과 거룩한 분노가 루터를 움직이게 했던 것 같아요.”

루터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계기로 교회의 부조리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라틴어로 되어 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기독교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순교기념지에서 헌화하는 배우 박시은. CTS 제공

그는 “당시에는 성도들이 찬양도 직접 부를 수 없었다고 한다”며 “지금 우리들이 얼마나 편하게 찬양하고 성경을 읽는지 생각하면 루터의 종교개혁이 현대의 크리스천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당시 독일어로 번역된 성경으로 첫 예배가 드려졌을 때를 상상해보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감동과는 말도 안 되는 감격이 있었을 것 같다”며 “지금 우리는 어느 시간에든 예배를 드린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나를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우리말 성경, 찬양 등 우리가 직접 하나님께 예배를 올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 그런 감사를 잃지 않고 더욱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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