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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기후변화, 올해 3월도 더웠다 - 예년 대비 0.8℃ 높은 기온, 강수량도 많아
  • 기사등록 2024-04-08 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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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 상순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기온은 6.9℃로 평년(6.1℃±0.5)보다 0.8℃ 높아 11위를 기록했다. 3월 전반적으로 대륙고기압 강도가 약한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나, 3월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작년보다 2.5℃ 낮았다.


작년 3월에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해역에서 대류가 활발해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기온이 매우 높았으나, 올해 3월 전반까지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발달한 기압골 영향 아래 찬 바람이 자주 불어 3월 기온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

3월 상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찬 기압골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3월 중순부터는 중국 내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오르면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따뜻한 날이 많았다. 특히, 이동성고기압이 남동쪽으로 빠져나갈 때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

기후학적 원인을 살펴보면 3월 중순부터 열대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평년보다 대류가 약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평년보다 강화됐다.

3월 전국 강수량은 65.3㎜로 평년(42.7~58.5㎜)보다 많았다(17위).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렸으나, 하순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상~중순에는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렸다. 3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평년 대비 상층 기압골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고기압이 발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하순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는데, 3월 하순부터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습윤한 바람을 동반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세 차례 통과해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2024년 3월 하순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한편 3월 황사일수는 3.0일(13개 목측지점 평균)로 평년(2.0일)보다 많았다(10위).

3월 17~19일과 28~31일 두 차례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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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8 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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