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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환. 사)한국환경운동시민연합 이사장.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에코 비즈니스" (에콜로지와 비즈니스를 합성해서 만든 말)라고 한다. 주변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개발한 주택과, 폐기물 재활용 등이 바로 그 같은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품을 나타내는 '마크' 도 등장했고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전자식 냉매나 스프레이가 판매되고 있는 등 산업계에도 지구 환경 보전 개념이 이미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업의 환경보전 활동은 일시적인 경향이 많다.




사무실에서 쓰는 종이를 다시 쓸 수 있는 것과 폐지로 나누어 수거하는 것, 재생지의 이용 등은 하고 있지만 상품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 등 기업 활동의 중요한 부문에서의 환경보전을 위한 조치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더욱이 환경 보전을 고려할 경우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얽매여 급진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영세제조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금 같이 경영이 어려운 시기에 공해방지 시설을 온전히 갖추기엔 중과 부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는 환경단체나 정부 유관 기관에서 대안을 찾아 환경개선 자금 무상지원과 병행 저리의 자금 지원과 부담을 경감시킨 원활한 상환방법 등 대책이 급선무 이다.




산업 혁명이 시작된 후 19세기 중엽에 아레니우스'라는 유명한 화학자가 앞으로 석탄 석유를 공해방지 안전 시설 없이 이런 식으로 계속 사용하면 머지 않아 이산화탄소가 몇 배로 늘어나고 지구의 기온이 섭씨 5도 오르게 되어 지구에는 큰 재앙이 닥치게 될 것 이라고 경고 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 한다.




그 결과 산성비로 세계 도처에서 산림이 말라 죽어가고 있고, 아프리카와 중국에서는 사막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북미의 호수에는 물고기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4대강 유역에서도 비오는 날이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환경 파괴에 관한 뉴스가 날아 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의 빙하가 녹아 작은 섬들이 잠기고 있으며, 또 해수 온도도 높아짐에 태풍의 강도는 해를 더 할 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환경공해의 검은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물질 문명의 혜택으로 온갖 호사스러운 생활을 다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러시아의 체르노빌이나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그 뒷 감당을 하느라 참혹한 댓가를 치르고 있으며, 특히나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은 일본 전역은 물론 가깝게는 한국과 멀리는 미국까지도 식탁을 위험하고 있다.




비록 과학의 발달이 수인성 전염병을 크게 퇴치 했다고 하나 지금도 해마다 수천만 명의 인구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어 가고 있다. 많은 선진 공업국들이 그간 환경을 파괴한 경영으로 부를 크게 축적하게 된 것 또한 사실 이지만, 병행하여 가난한 나라들도 함께 환경이 극도로 피폐해지고 더욱 궁핍해져 더욱 참담한 실정이다. 식량증산이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해마다 굶주리는 사람은 늘어만 가며 농경지는 척박해지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초에 산업혁명 에너지원'인 석탄석유가 아닌 "에코 비즈니스" 인 무공해 에너지로 시작 되었거나,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였다 하여도 아레니우스' 화학자의 경고를 받아들어 공해 방지를 병행 하였더라면, 과학문명의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고 그야말로 오늘 날엔 지상낙원으로 되어 있으리라 가름 해본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하고 미래는 어떠한가! 석탄 석유를 다 태워 이산화탄소가 지금의 다섯배가 된다면, 극지의 온실화로 빙하가 다 녹아 해수면이 60m 이상 상승 한다면, 오존층 파괴, 사막화, 생물의 멸종 등 생태계의 파괴가 가속화 된다면, 인류의 생존의 위협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황폐한 지구 멸망의 위기를 생각하고 우리 모두는 "에코 비즈니스" 시대를 앞 당겨야 하며, 먼저 파괴된 환경을 복원 시켜야만 한다. 환경공해가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환경복원을 위한 비용도 보다 가중하게 될 것이 분명함을 계획해야 하며. 그리고 병행하여 무공해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인식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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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1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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