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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R&D’ 청사진을 그리다 - 신규 사업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기술’ 관심 쏠려
  • 기사등록 2015-01-12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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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8일에 열린 ‘2015년도 환경 기술개발사업 설명회’에서는 환경기술 연구자의 이해를 소개했다.돕기 위한 전반적인 추진 계획을해외 시장 진출로 기업 육성, 실증 지원으로 활성화

올해를 이끌 환경부 및 환경산하 기관의 핵심 키워드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 떠올랐다.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환경정책 구현의 중심에 환경기술개발 및 환경산업 육성이 있다.

지난 1월8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기업, 연구소 등 환경기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15년도 환경 기술개발사업(R&D) 설명회’를 열어 향후 추진 사업을 미리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빈번히 발생해왔던 화학물질 유출사고와 관련해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 기술개발 사업’이 새롭게 착수되면서 환경기술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환경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와 현장 적용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실증 지원으로 사업을 촉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환경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환경산업의 새로운 돌파구와 성장발판은 결국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R&D 사업은 ▷글로벌탑, 선진화, 정책기반, 서비스 ▷미래유망, 생활공감, 기후변화, 조류감시 ▷토양지하수 ▷유해화학사고(2015년 신규사업) 사업별로 세부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글로벌탑 기술 올해만 688억원 지원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2011~2020년)은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가장 큰 R&D 사업으로 올해만 688억원이 지원된다. 해외 수요 및 성장성이 큰 유망 환경기술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수출지원까지 장기, 대형 패키지화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에코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개발 ▷폐금속 유용자원 재활용 기술개발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Non-CO2 온실가스 저감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의 6개 사업단 과제와 지능형 상수관망에 대한 1개의 통합형 과제를 지원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재석 에코이노베이션(EI) 사업실장은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출 성과에 비해 해외 진출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이 사업을 적극 전개해 해외 시장 진출로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산업선진화기술개발사업(2011~2020년)은 현장적용이 시급하거나 단기간 내 시장 활성화가 가능한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기질개선 ▷생활환경질개선 ▷생태계복원 ▷위해성평가관리 및 감축 ▷에코공정 5개 환경기술 분야가 있다. 올해 농·축산 폐수, 황사, 환경유해인자 저감 등 신규과제 발굴에 65억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형 기술 등 계속과제에 2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정책기반 공공기술개발사업(2011~2020년)은 정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즉각적인 시장 상용화는 아니지만 정책에 필요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공공기술개발을 한다. 사업 주요 내용에는 ▷대기 ▷물환경 ▷자원순환 ▷자연보전 ▷상하수도 정책대응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과제유형에는 원천 기술, 혁신 도약형 과제가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 사업화 성공률 높이기 추진

환경서비스기술개발사업(2011~2020년)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기상예보, 의료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세부내용으로 ▷에코효율화 사회시스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재난피해자 안심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사회문제해결에 부합하는 신규과제 3개(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및 재난피해자 안심서비스 구축 등)에 9억원, 연차평가를 통과한 계속 과제 1개(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관리 및 지원시스템 정보서비스 기반 구축 등)에 6억원을 지원한다.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 산업화 촉진사업(2010~계속)은 개발된 기술 중 현장 적용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실증 지원을 통해 지역 환경현안 해결 및 중소기업 우수환경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 특히 지자체 시범단지(Test-bed) 실증화, 중소기업 우수기술 육성 실증화를 통해 사업이 전개되며 지원예산은 47억원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종현 미래환경사업실장은 “환경기초시설, 공공수역 등의 관리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현장적용이 필요한 기술분야 시범단지 구축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또한 실용화 기술을 개발했지만 운영 실적이 없는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사업화 집중과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생활공감 환경보전 기술개발사업(2012~2021년)은 라돈, 석면, 아토피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영향평가 및 피해저감을 위한 전과정 기술개발이다. 지원분야는 ▷생활환경 유해인자 위해관리 ▷환경성질환 대응 ▷유해화학물질 위해관리 ▷환경호르몬 통합위해관리가 있으며 2015년에는 126억원으로 확대 지원된다.

보건분야 기술개발 문 열려

이종현 미래환경사업실장은 “올해는 보건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기술개발의 문이 열려있다”며 “환경성 질환은 석면 규명 기술, 유해화학은 수은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2013~2020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 및 통합 정책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분야는 ▷온실가스 감축 통합관리 ▷기후변화 적응 통합관리가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추진되는 배출권거래제 지원을 위해 신뢰도 높은 감축 잠재량 분석 및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관리 기술개발이 우선 지원된다. 지원예산은 총 70억원이다.

조류 감시 및 제거 활용기술개발 실증화 사업(2014~2017년)은 주요 수계별 특성을 고려한 조류 감시 및 최적의 조류관리 실증기슬 개발을 통한 국민 물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지원분야는 ▷녹조관리 ▷정수장 녹조관리가 있으며 지원예산은 50억원이다.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2008~2017년)은 국내 기술을 선진국 대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따라 올해부터는 현장중심 사후관리 기술확보, 단계별 토양 및 지하수오염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통합관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전예방, 오염조사, 오염정화, 사후관리 분야의 18개 신규과제에 45억원, 계속과제에 150억원이 지원된다.

토양·지하수 통합관리 기반 구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명현 토양환경센터장은 “토양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토양 정화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라며 “지하수 분야는 라돈 등 자연기원 오염물질 관리기술 개발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 기술개발사업부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2015년 신규사업인 ‘유해화학물질사고 환경피해 예방 및 관리 기술개발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만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나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는 매우 미흡하며 실제로 화학사고의 지속적인 증가로 사회·경제·환경적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권 기술전략기획실장은 “구미 불산사고 이후 화학사고의 지속적인 증가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유해화학물질 사고로부터 국민이 환경적으로 안전한 삶을 누리기 위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화학물질사고 환경피해 예방 및 관리 기술개발사업(2015~2021년)에는 국고 880억원이 투입되며 세부사업으로 유해화학물질사고 전과정(피해예방-피해저감-사후관리)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있으며 올해 5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2015년도에는 사고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현장 수요 및 현장 적용성을 고려한 기술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향후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공고 및 접수를 오는 2월 중에 진행하며 세부내용이 담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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