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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댐 용수 26% 감축해 공급한다 - 댐 용수 부족 대비 선제적 비축 방안 첫 사례
  • 기사등록 2015-03-10 14: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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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공급 악화돼 올해 6월 저수위 도달 우려

강수량 부족으로 댐 저수율이 낮아지자 정부가 선제적 용수비축을 시행할 것을 밝히면서 횡성댐이 첫 사례로 적용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은 횡성댐 유역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용수를 26% 가량 감축해 공급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물 공급 어려움에 대비한 댐 용수공급조정 차원이다.

작년 1월 이후 한강수계의 강수량은 예년대비 66%로서 저수율(31%)은 예년대비 71%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횡성댐은 현재 저수량이 예년의 61%에 불과해 댐 운영 이후 가장 낮은 상황으로 물 공급 여건이 크게 악화된 실정이다.

횡성댐의 경우 현재수위가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로부터 ‘5m’에 불과해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용수공급이 계속될 경우 금년 6월 중후반이면 정상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횡성댐의 용수공급조정은 금번에 댐 용수부족에 대비해 적정한 용수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마련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의 첫 대상이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적용을 하면 횡성댐은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두 번째 대응단계인 ‘주의단계’에 해당돼 장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서는 선제적 용수비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물 공급 심각성 대국민 홍보 실시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6월20일 우기 전까지 최악의 물 공급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용수비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생·공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강 이외 타 수계에 대해서도 용수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댐 간 연계운영을 통해 용수공급효율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및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수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용수공급현황과 공급 가능 기간을 매일 점검한다.

용수공급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물 관리기관 간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용수비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물 공급 여건 악화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댐 용수공급가능기한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국민과 관련기관에 현황을 정확히 알리는 한편,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물 절약 캠페인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강수계는 그간 타 수계에 비해 비교적 물이 풍부해 국민들과 물 이용기관들이 자칫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작년 수준의 강우 부족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 댐 용수비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물 절약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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