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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의 불청객 ‘벚나무 빗자루병’ 주의 - 우리나라 자생지인 왕벚나무 피해 특히 심각
  • 기사등록 2015-04-13 1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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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빗자루병에 걸려 가지에 꽃이 피지 않은 모습<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방제 위해 2~3년간 병든 가지 제거 작업 필요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 요즘 벚꽃이 피지 않고 잎만 붙어있는 벚나무가 많아 축제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벚나무에 꽃이 피지 않는 원인은 벚나무 빗자루병 때문이며,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벚나무는 우리나라 가로수 중 가장 많이 식재되고 있는 수종으로 전체의 약 22%(118만 그루)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상적 가치가 매우 높은 나무다.

벚나무 빗자루병은 그 이름처럼 가지가 비대해지고, 잔가지들이 많이 생겨 마치 빗자루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증상은 병원균이 벚나무에 침입해 호르몬 이상을 초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균은 곰팡이로 병든 가지를 방치하면 빗자루모양의 가지가 나무전체에 퍼지고 꽃이나 열매가 생기지 않게 되는데, 특히 우리나라가 자생지로 밝혀진 왕벚나무에서 그 피해가 심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서상태 박사는 “벚나무 빗자루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2∼3년간 병든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벚꽃이 떨어진 후 살균제(테부코나졸 수화제)를 7일 간격 3회 수관 살포하는 방법을 병행해 실시해야 한다”고 벚나무 빗자루병 방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산림병해충을 대상으로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나무주사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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