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온실가스 다배출 시멘트 산업, 연료 전환 필요 - “폐기물 열적 재활용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순환경제 이뤄야” - 폐플라스틱 배출량 증가, 폐기 아닌 재활용 사이클 전환 시급
  • 기사등록 2023-05-01 21:01:44
기사수정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탄소중립과 순환자원 재활용’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순환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멘트 산업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지구 곳곳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는 인류 생존과 관련된 큰 위협이 되고 있다.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해철 의원과 김형동 의원이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과 순환자원 재활용’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전해철 의원(왼쪽)과 김형동 의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두 의원은 기념사를 통해 순환경제사회의 정착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동력이 될 것이며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순환경

        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기념사에서 “순환경제 사회의 정착은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를 저감시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폐기물 재활용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경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한 순환자원 재활용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순환경제 규제샌드

         박스와 지정 고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순환경제 사회 전환 촉진법’ 제정을 통해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했으며 제품의 전 주기적 관리를 강화 중”이라며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순환경제 규제샌드박스와 순환자원 지정 고시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폐기 대신 회수·재활용 필요

이번 토론회에서는 폐플라스틱이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그 중심에 시멘트 사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국내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확대하고 구축하는 것이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효과적

         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2020년 기준 연간 961만2000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이 배출됐으며, 이는 2010년 487만 톤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국내 폐플라스틱 관리를 위해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쓰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확대하고 구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현재 ‘생산-소비-폐기’로 진행되는 플라스틱 사이클을 ‘생산-소비-회수-재활용’으로 바꾸는 전환을 말한다. 홍 소장은 폐플라스틱의 원활한 회수·재활용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통계 개선 ▷재생원료의 종류별 인증체계 도입 ▷선진 재활용 기술 도입 ▷고품질 재생원료 수요창출 위한 규제 ▷폐플라스틱 물량 공급 안정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재활용할 수 없는 비닐·필름류까지 열적 재활용 대상에 포함된다. 시멘트 공정의 대체 연료로 재활용 불가능한 물질을 사용해 소각과 매립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량 수입 중인 화석연료를 대체하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원가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시멘트 산업이 폐플라스틱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지금 예산으로는 자원순환 단계별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지만, 예산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산업, 순환자원 활용에 최적화··· 활용 방안은?

시멘트 산업은 철강, 석유화학에 이어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멘트는 현대사회 유지와 국민의 안정성을 위해 대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시멘트 산업은 지금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김진만 교수는 시멘트 산업이 탄소배출량이 많은 사업이지만 그만큼 현대사회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전환을 통한 친환경 시멘트로의 전

         환을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만 공주대학교 그린스마트 건축공학과 교수는 “시멘트 사업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이지만 현대사회의 골격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라며 “시멘트 연료전환을 통한 친환경 시멘트, 저탄소 콘크리트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시멘트 사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과 환경적 허들 해결 ▷표준과 시방 등 제도적 보완 ▷환경이슈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경쟁산업과의 협업 아이템 개발 등을 제시했다.

                    탄소중립과 순환자원 재활용 토론회 참석자들 기념사진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5-01 21:01:4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