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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 추가 지원” - 윤 대통령, 인도 G20 정상회의 참석··· 기후변화 취약국가 ‘녹색 사다리’ 역할 강조 - 우크라에 3억 달러 및 20억 달러 추가 지원, 공정한 접근법 보장, 디지털 규범 새로 정립
  • 기사등록 2023-09-15 0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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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세션1에서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녹색 기술 및 경험 확산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한국에 개소한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사무소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녹색 기술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운행하는 대한민국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생산과 활용 전 주기에 걸쳐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해운의 탈탄소 노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월 10일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 내년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약 2.7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G20 뉴델리 정상회의 세션3(주제 하나의 미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해 왔다”면서 “이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공개하며 올해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지원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규모 6.8의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모로코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같은 시대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 필요성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세계 시민의 공정한 접근권이 보장되고 나아가 디지털 기술이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을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한국의 ‘디지털 권리 장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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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5 0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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